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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조국교수님의 팬이 되다

by 알센 2011. 1. 22.
진보집권플랜진보집권플랜 - 10점
조국.오연호 지음/오마이북
정의란 무엇인가가 잼있다던 모과장이 추천하여 재미 없고 어려울까 걱정했으나 정말로 쉽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아이가 나오길 기다리며 짬짬히 읽는데 아빠한테도 아버님한테도 남편한테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기도 했다. - 세분 다 그닥 독서를 즐기지는 않으셔서.. ^^
늘 정치에 관심도 없는 문외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식적으로나 아니면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게 좋다 맘에 안든다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맞다 맞어. 그렇지 그렇지" 이런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젊기도 하고 어느 정도는 변화도 좋아하고 아무래도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보다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정치면 좋겠다 생각하니 보수는 아닐거다.  그런데 정말 요즘의 진보라는 사람들이 "어떤 정치가 하고싶다" 보다는 "쟤는 나쁘고 틀렸다"라는 식의 이야기만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 불만스럽긴 했었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구구절절히 잘 풀어주고 있다. 
오연호 대표의 질문도 깊은 생각과의견을 담아서 던져지고 있고 편집에 편집을 거쳤겠지만 질문 하나하나마다 다 준비되어있다는 듯이 답변을 시원스럽게 술술 풀어내준다.
책 뒤에 있는 강풀 작가의 말처럼 조국 교수님 키크고 잘생긴데 거기다 생각까지 깊고.....세상이 공평한거 맞나 싶다.
트위터도 팔로윙했다.  얼마전 로스쿨 부정입학 관련한 소식도 재빨리 답변해주시고 무상급식에 관한 한나라당의 입장 번복에 관한 이야기들도 재미있다.  무엇보다 어렵고 장황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문외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공감하기 쉽도록 이야기해주시는 부분이 특히 맘에 든다.
보편적 복지가 추구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정의란 무엇인가의 정의와도 좀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아~ 조국 교수님 정말 너무 좋다! ^^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하시는데 계속 학자로 남아주셨으면 좋겠다. 같은 이야기를 해도 정치가보다 학자가 하는 것이 왠지 신뢰감이 더 갈 것 같으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투표는 꼭 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http://arsene77.tistory.com2011-01-22T11:00:28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