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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시아가 놀러왔어요

by 알센 2011. 2. 15.
승빈이의 절친 시아가 놀러왔다.  시아의 이름이 시화가 아니고 시아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
시아 엄마는 "김시아는"..이라고 말을 하시는 재미있는 분이시다.
승빈이랑 시아가 어찌나 사이좋게 신나게 놀던지 - 물론 장난감으로 두어번 사소한 다툼은 있었으나...-
엄마랑 나랑 시아 엄마는 계속 우리끼리 수다에 몰두할 수 있었다.
문화센터에 다른 아이들 엄마가 둘이 너무 잘놀아서 부러워하기도 한다고 하니
무척 고마웠다.- 두 아이들과 엄마와 시아엄마한테.

꺅꺅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니고 노는 것은 승빈이랑 똑같던데
시아는 문화센터에선 선생님 말씀은 아주 잘 듣는다고 한다.  아드님은 거기서도 날아다니시고....
그리고 책도 많이 좋아해서 전집도 많이 사 주신다고 한다. 
승빈이도 차일드애플과 땅친구물친구만 워낙에 좋아하는지라.....전집무용론자 엄마를 무색하게 만들어서
시아엄마한테 정보를 얻어서 전집을 좀 더 사줘야겠다고 이야기를 두런두런....

또 조만간 닥칠 아이들의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답이 없고 우울했다.  강남좌파들 많이 많이 나와서 사회복지 등의 전반적인 정책에 대해서 얘기하실 때
교육에 대한 문제도 좀 다루어 주셨으면.......흠..조국교수님 트위터에 건의해볼까?

여행다니는 것도 엄청 좋아하는 시아 부모님.
유치원도 다른데로 가고 집도 이사를 간다고 해서 자주 보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주말에 한번씩 만나면 애들끼리 잘 놀아주시고 부모들끼리도 얘기할 거리도 많을 것 같아서 담에 또 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두 아이가 너무 신나게 노는 모습이 나한테는 신선한 충격.

승빈이는 시아가 오기 전부터 새 장난감들을 챙겨서 시아 보여줄거 준비한다고 하더니
요즘 푹 빠져있는 주니어 네이버의 플래시 극장도 좀 보여줘야 한다고 하고...
레고 가지고는 손전등을 만든다고 제법 레고랜턴과 비슷한 모양도 만들고
아..두 아이의 다툼은.........시아는 소화기를 만들었는데 승빈이가 자꾸 손전등이라고 한다고..ㅋㅋㅋㅋㅋ
그러나 결국 홈그라운드의 빽이었는지 얘들은 각종 여러모양의 손전등이라고 잔뜩만들어서 이거는 켜는거 끄는게 하나고 따로 있는것도 있고 등등.......
때로는 알 수없는 말을 계속 하는데 둘이는 대화가 참 잘도 되더라......

졸린 승빈이 시아 간다고 엉엉 울고.. - 시아는 안울던데..
시아 갔으니 동찬이한테 전화할까? 하니까 계속 시아만 찾고.....
(동찬이랑은 사실 한번 통화해본 사이지만. 그래도 한때는 맨날 동찬이네 집만 가자고 하기도..)

어른이나 아이나 친구란 참 좋은 것 같다.
덕분에 엄마도 친구가 더 생겨서 덤으로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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