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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남자-여자 구분 놀이

by 알센 2011. 1. 22.
주변에 자라는 아이들을 볼 때 몇살 쯤 되면.....여자끼리고..저기 남자끼리야 등..이런 말들을 한참 하고..
나 어릴적도 어렴풋한 기억에.."여기 방안에 여자들만 있따!"라고 했더니 엄마가 "할머니는 여자 아냐~" 뭐 이런 얘기도 했었던 것 같고 - 그러나 지금도 엄마가 왜 그렇게 말씀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40개월 승빈이는 얼마전부터 남자 여자 구분 놀이를 한다.
아빠랑 승빈이는 남자고~ 엄마랑 할머니는 여자야~ 이런 놀이.
그럼 시화는? 물으면 시화는 여자....

친구들도 여자인지 남자인지 잘도 구분한다.
어떻게 구분하는지 신기하다.

엊그제는 엄마 아빠 결혼사진을 보면서
"나도 결혼식 하고 싶다." 이러는거다.
누구랑 할거냐니까 아빠랑 하겠대서 결혼은 여자랑 하는거랬떠니 그럼 엄마랑 한대서
엄마는 아빠랑 결혼했으니 안된다고 했더니 그럼~ 시화랑 한댄다.

시화네 엄마한테 사돈 맺을 생각 있는지 한번 물어봐야겠다.

암튼 꼬맹이가 나는 남자니까 이게 좋아~ 멋진게 좋은거야.이런 얘기를 하면 웃기고 귀엽고.....
아들이 말이 많아서 쉴새없이 떠드니 시끄럽긴 해도 즐거운거 같다.

몇일전에 엄마한테 뽀뽀 해주길래 몇살까지 해줄래....하고 있으니
승빈 아빠가 걱정말라고 승빈이가 뽀뽀 안해주면 승준이가 해줄거라고 하던데....
그럼 승준이도 크면 어떡하나.......그때는 승준이 승빈이 애 낳길 기다려서 받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