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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산만하고 유쾌한 책. 아님 말고. ^^

by 알센 2010. 12. 4.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10점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규호 옮김/은행나무

산만하고 유쾌한 책. 아님 말고. ^^

독일사람은 늘 딱딱하고 합리적이고 재미라곤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쓴 정신과의사겸 코미디언이라는 분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너무 너무 유쾌하신 분!!

실제로는 어느정도 행복한 사람만이 행복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행복할 방법도 찾고, 이런 책도 읽는 아이러니라면서.....아마도 행복한 사람일것이라고 해줘서 좋다.

스위치에 나오는 코끼리와 기수 이야기도 나오고 참 다양한 이야기들이 책속에 책들처럼 나온다. 행복에 관한 짧은 생각들이 주욱.........정신이 하나도 없다.  속사포같은 느낌으로 실컷 행복이란 이런 것이라고 떠들다가...아님 말고! 이런식으로 끝낸다. 참 쿨~하다.

두서없고 산만하고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들 느낀 이야기들 쏟아져나오는 생각들에 대해서 지루하지 않게 늘어 놓아서 딱 내 스타일이었다. 파랑하늘색 배경이 돋보이는 펭귄 표지도 맘에 들고.

행복의 정복이 너무 오래전에 쓰여져서 거리감이 느껴진데 비해 요즘 책 스럽다...싶기도 하고 블로그에 적어 놓은 이야기들을 펼쳐 놓은 느낌도 나고...
사이사이에 있는 행복이 별거냐면서 남들이 적어놓은..나는 이런 때 행복하다도 재미가 쏠쏠했다.  행복이란 정말로 사소한데 늘 같이 있는 듯....  느끼는 사람 아는 사람 보는 사람은 볼 수 있고 가까이 있어도 모르고 넘어가면 그냥 땡이고..

과감하게 동생한테 빌려줬다. - 그러니까..꼭 반납하라는 이야기다.

근래들어 사는 책들은 잊을만하면 자꾸자꾸 읽어주고 싶은 책들이 많은데...그 중 하나.

http://arsene77.tistory.com2010-12-04T11:15:56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