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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이마트 피자

by 알센 2010. 10. 11.
한 3주전쯤 이마트에서 코스트 같은 피자를 파는 것을 보고
가서 물어보니 3시간 밀려있다고 해서.....일단 그날은 포기.

지난주(엊그제 말고 그 전주)에는 남들이 간다는 성수동 이마트 - 사람이 덜 많다고 해서 -에서
피자를 물어보니 역시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저녁 무렵에 갔는데....
성수동 이마트는 왕십리보다 더 크고 물건들도 많고 - 이를테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승빈이가 좋아하는 치즈육포와 남편이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다고 했던 시샤모를 사들고 왔다. - 인구밀도도 덜한거 같고 주차도 더 쉬운듯 해서
괜찮은듯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집에서는 약간 멀고 피자도 3시간 후에 찾으러 오기도 뭐해서 다음에도 치즈육포가 먹고싶은 날에만 가기로 했다.

그래서 그 지난주의 일요일날 교회 끝나고....피자를 사 먹으러 왕십리 이마트에 갔다.
천천히 윗층 구경 다 하고 내려갔더니 꽥.....5시 반에 가지러 오라는 것이었다.  나름 일요일 오전이 아닌가 싶었는데
다 같이 교회 끝나고 와르르 와서 그런듯했다.  다음부터는 교회 데려다 주고 남편한테 바로 피자를 사러 가면
점심에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생각을.

피자헛의 패밀리사이즈보다 더 큰 이마트의 11500원짜리 콤비네이션 피자.
정말 맛.있.었.다!!!!!!!

토핑이 아주 다양하진 않았지만 뭐 있을거 다 있는거 같고 페퍼로니와...
그리고 그날은 치즈가 꽤 많이 덮여있었다. - 생각해보니 한때는 항상 치즈 토핑을 한겹 추가할만큼 치즈를 좋아하는 나인데 말이지....

그래서 그 피자를 어제 또 사다먹었다.
엄마도 피자를 좋아하시니까.

엑! 그런데..피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불고기 피자 시켰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하는데.....가운데쯤에 불고기 토핑이 느무 많은거다.
그런데 몇조각 - 이거 몇조각 먹기 참 힘든데. ^^ - 먹으면서 자세히 보니
치즈가모자랐나보다.  불고기가 두꺼운 부분에는 치즈가 얇은거다. ㅡ,.ㅡ

아...싫어 싫어~!!! 일주일만에 맛이 이리 변해도 되는거야?

기다리는 사람과 이거저거 물어보니 주문이 많아서 기계도 한대 늘이고 사람도 좀더 늘였다는거 같은데
아직 균일한 맛의 완성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이곳은 치즈 추가 따위의 옵션도 없어 보이는데..
치즈를 이따위로 깔아주면 어쩌란 것이냐....

일단, 아직 균일한 맛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고 몇번 더 시도해보고
아니면 그냥 사먹지 말아야겠다.
어제의 치즈량은....평소 즐겨먹는 저렴한 피자인 치즈스쿨보다 훨씬 적었다.
그리고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맨 끝에 도우만 있는 부분도..그 전주엔 1cm정도밖에 안되어서..오호..여기도 작구나 했는데 그것도 2cm정도로 늘어났다는 것.

두어번 더 먹어보고 그저 그러면 동네 피자집 살리기에나 힘쓰도록 해야겠다.

저렴하고 커다랗고 맛도 좋은 피자가 생겼다고 무척 좋아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