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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강서구에 해맑은 아이 치과

by 알센 2010. 9. 1.
가양역 6,7번 출구로 나가면 되는 곳에 있는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널찍하고 깨끗한 소아치과이다.
집에서 꽤 멀긴 하지만 승빈이 작은 집에서도 가깝고 불소도포 할때도 되고 해서
들렀다.   주차장도 있어서 차 가지고 다니기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집모양의 미끄럼틀이 있어 기다리는 시간도 잘 놀고있다. 인터넷과 잡지도 있어서 엄마도 심심하지 않았다.
병원 인테리어가 너무 예쁘고 병원이 넘 크길래 사진찍기 놀이를 하고 놀았다.

벽지가 맘에 들어서 아이가 들어가고 싶어했던 X-ray실.

승빈이 동생이 생기면 유용할 것 같은 수유실!  은은한 조명과 천장에 모빌도 아주 예뻤다.

평소에 가던 우리동네보다 선생님이 훨씬 더 친절하셨다.  불소도포를 이미 여러본해본 아들은 용감히 침대(의자인가? 애들 눕혀놓고 치료하는데)에 앉았지만 엄마가 잠시 가방에 뭐가지러 간사이...울기 시작했다. -_-;;;;
미안하리만침 우는데 의사선생님은 웃기만 하시며 엄마가 안고 선생님 무릎으로 누우라고 하라고 하는게
인상적이었다. - 다른 치과도 다 그런가? -
그렇다고 순순히 따라주진 않고 울음도 그쳐주지 않았지만 그냥 엄마 품에 안긴채로 구강검진을 해주셨다.  것도 여러번에 걸쳐서 거울을 들이대고 해서 어렵사리....충치는 없지만 청소상태가 영...불량한 내아들. - 상당히 고마웠다.
이에 묵은 떼를 닦아내고 불소도포를 잽싸게 해치웠다.
볼소도포 하자마자 맛없다고 칭얼대고 엄마 옷에 한번 발라주고 자기 손으로도 닦으려고 하고....
손에는 선물로 받은 장난감을 꼭...쥐고있고. ㅋㅋ

나와보니 한쪽에 정수기와 커피와 아이들 높이에 맞는 세면대가 있었다.
홋...아주 맘에 들었다.

어디서 얼마주고 사셨어요? 라고 물어서 집에도 하나 달아주고 싶은 생각이 든 예쁜 조명. - 이런게 몇개 있어서 구경하고 놀면서 기다리는 시간 떼우기 참 좋다.

조그만한 차를 한대 받아왔는데..승빈이는 반지가 더 좋댄다. -_-;  전에 가던 병원에서는 반지를 줬었는데..
그래서 미끄럼틀 있는 치과 안갈거냐고 물으면 간다고 한다.
이닦기도 싫어하니 - 지가 닦는것은 좋아한다. 닦는건지 치약을 먹는건지 칫솔 물어뜯는 재미인것인지는 -_-;;;
불소도포라도 꼬박 열심히 해주고 검진이라도 열심히 다녀야쥐.....

선생님의 친절함과 널찍하고 예쁜 공간에서 기다리는 여유로움이 좋아서 다음에도 또 찾아가야겠다. 
점점 사람도 많아질 것 같은데..아이들용 책도 더 있으면 좋겠다.....싶다.   그리고 치료끝나고 선물은 반지로..바꿔주셨으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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