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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휴가 끝~

by 알센 2010. 8. 21.
긴 휴가를 다녀왔다. 그래봐야 아빠가 월~금으로 예약해 주셨건만...그 중에 화/수/목......만 사용한 3박 4일이었는데
그동안 제주도 마저도 2박 3일로만 다녀온 나로선 무척 긴 휴가였던 것 같다.
그래서.....지겨웠냐면 당연 그렇진 않다.
놀면 놀수록 더 놀고 싶은게 인간인가보다.

4일을 강원도의 신선한 자연과 함꼐 하다보니 폭염과 회색빛이 나를 맞이하는 이 도시가
새삼...별루였다.
남편 말대로 은퇴하면 꼭 강원도나 제주도 가서 살아야지. - 뭐 아쉬운대로 전주도 괜찮고.

사둔 책은 한권도 읽지 못했고 - 와중에 배송받고 보니 재미없어 뵈는 이느낌 ㅠ.ㅠ
구몬선생님이 내준 승빈이 숙제는 하나도 안해오고...숙제좀 하시지? 하고 아들과 휴가의 마지막을 실갱이 하다 보니
- 그 숙제라 함은 "쓰기"라는 것들인데.......내 아무리 곰곰 생각해봐도 내가 처음 쓰기를 시작한 것은 여섯살도 넘어서였던 것 같고....그때도 책을 잘 읽기는 했지만 쓸 수 있었나는 기억도 없고....학교 다니면서 필기조차도 좋아한적이 없는 엄마와 공부라곤 좋아한적도 해본적도 없을 것 같은 아빠의 아들인데 뭘 바래나......싶다.

푹......노니까 일 생각도 전혀 나지도 않고 - 뭐 나 없어도 잘 돌아가는 것 같다.  전화올까봐 긴장했는데...한번도 안왔다 ^^  원래 다 그런거지 머....여러모로 신났다.
그런데......놀고 쉬는 것도 피곤했는지.....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공격 ㅠ.ㅠ

휴가란 자고로 일주일씩 쉬어야 한다는 생각도 새삼 든다.
거기서부터 참으로 멋진 휴가였다.
물론...아빠 엄마- 특히 엄마-랑 긴 시간을 보낸 나의 아이의 만족감도 높다고..믿어지고. ㅋ

돌아오는 내내 "다음에 빅수영장 또가자~~"를 어찌나 여러번 읊던지...
조만간 테르메덴 함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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