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사 창고

불평 불만

by 알센 2010. 9. 17.
몇일전 짧은 정보 공유 목적으로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회의에서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자기가 생각하는 이슈에 대해 갖은 적나라하고 저속적인 표현을 하며
정말 거품물고 불만을 말하는 사람을 보고 기분이 심하게 안좋았었다.
우선은 그 상황이 전혀 객관적이지 못한 것이었고 자기 몫을 충분히 못해냈으면서 지레 책임회피를 하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거기다 뭐 그리 심한 욕까지 해가며 할 필요도 전혀 없었으니 말이다.
- 늙어가나보다. 욕도 때와 장소를 가려가며 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걸 보니.  아마도 내용이 공감가지 않아서겠지만.

그래서 그사람에 대한 불만을 또 옆사람한테 얘기했다.  물론 충분히 공감하리라 생각해서 얘기한거지만...공감도 하지만 나도 뒷담화에는 과하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어서 - 공개적으로 욕하는 것은 해본적도 없는 듯 하다 - 공감도 하고, 태교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말려주기도 하고 그렇다.

오늘도 아침부터 여러가지로 일이 꼬였다.
나 스스로 걸려있는 병목도 있고 남 때문에 걸린 병목도 있고......
계속 의기소침한테.......몇일전과 전혀 다른 사람의 어이없는 불만토로가 계속되었다.
안그래도 우울한데 들이받기도 뭐하고 참...계속해서 기분이 다운다운..되어가기만 했다.
옆사람한테 또 투덜댄다.....쟤 왜저러냐고.....조울증인가보다고 해석한다.
공감공감하면서도......여러모로 그쪽도 치이는 중이다.

퇴근한지가 벌써 몇시간인데..계속 기분이 찝찝하다.
운인을 따져보니......내가 젤 우울해할때는 스스로가 맘에안들 때인데..
주변상황이야 어쩄든 투덜투덜하는 내모습이 싫어서 계속 투덜투덜 하면서 더더더 우울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집에와서 밥도 먹고 아이한테 책도 읽어주고 남편의 이야기도 좀 들어보고 하지만
계속해서 꽉 찬 생각은 "담부턴 그러지 말아야지"인 것이었다. -_-;;;

그래서 부자를 재우고....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기분을 다잡고...침대에서 뽈딱 일어나
새로 받은 노트북도 테스트좀 해보고....그리고 할일을 덜했을때 오는 우울함도 없앨겸 -그러고 보면 워커홀릭 경향이 없다고 할수는 없을 듯 - 책상에 앉아본다.

흑.........불평 불만 좀 없애고 긍정적으로 살자고 맘잡은지가 언제인데
새 노트북의 우울한 키보드는...다시금 모든 전의를 상실하게 하는중..................... ㅠ.ㅠ

이런 많은 일들에 불만으로 가득한 우울함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때....뭐가 제일 좋은 방법일까????? ^^
자고 일어나면 당연히 괜찮아지겠지??

'회사 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효율적인 PMO...  (0) 2012.01.16
Part Number  (0) 2010.11.03
13.3인치 와이드 노트북...정말 큰일이다  (0) 2010.09.17
학생처럼 세미나 준비  (2) 2010.09.09
변화관리 vs. 컨텐츠 생성 능력  (0) 201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