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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다섯번째 에버랜드 방문기

by 알센 2010. 5. 30.
연간회원 만들고 나서 의무감에 불타..벌써 다섯번째 방문이다.
어제밤에 불꽃놀이를 보러 가고싶었는데
다 같이 한정식집에저 저녁먹고 나니 시간도 늦고 낮잠안잔 승빈이가 잠도 들어버렸고....

아침에 느지막히 갔더니 (10시 반쯤 도착) 제 5주차장. -_-;;;;
게다가 숙련되지 않은 셔틀버스 안내요원 덕분에 출입구는 3개인데 줄은 4개로 서고...그래서 버스가 앞뒤로 번갈아가며 서나 했더니 마지막 3,4번째 줄만 대충 뭉그러뜨려 같이 태워버리고...........
그래서 교훈은 더 일찍 가야 하고 셔틀버스는 반드시 맨 앞줄로 서야 한다는 것. - 유모차를 가지고 있어서..복잡타.
와중에 유모차는 젤 뒤에 타래서 간신히 낑가 탔는데.몰랐는데 문닫힐때 내 공간을 많이 뻇어갔다. ㅠ.ㅠ
그래서 좁아 죽겠는데 뒤에 맞닿아 있는 사람은 전혀 말이 통할거 같아 보이지 않는 까만 아저씨. ㅠ.ㅠ - 외국인-

오늘은 피터팬을 타겠다 맘을 먹고 간거라...어떻게 유아전용 6천원짜리 이용권을 끊지 않고 탈 것들을 즐겨보려고 했다.  그런데 7시반에 일어나서 11시반까지 차도 탔는데 안잔아이의 컨디션은 그저 그런듯........
플래쉬 팡팡 줄이 짧아 얼른 타고....
피터팬이 20분만 기다리면 된대서 줄을 섰다.
엄마는 퓨어 한개를 챙기다가 아이스가방을 벤치에 두고오는 실수를 저질렀다. - 주차장와서야 알고 분실센터에 전화했으나..흑.  
다행이 먼저 탈사람을 찾는데 아빠가 손을 번쩍 들어, 생각보다 더 조금 기다리고 탈 수 있었다.
처음엔 괜찮은 듯 했는데...속도가 빨라지니 들고있던 브로셔를 놓고 안전바를 꽉 잡는 아이.
재미있었냐고 물으니 마지못해 재미있었다고는 하는데 또 탈까 물으니 다음에 타겠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돌아오는 길에 계속 피터팬을 탔다고 얘기하는것을 보곤 지 아빠가 왠지 무서운것을 탔다고 스스로 자랑스러운듯하다고 한다.

항상 좋아하는 날으는 코끼리를 타고....또 무엇을 탈까...고민하는데 눈에 띄인 붕붕카.
흑..결국 유아전용 이용권을 사고 36개월이 되려면 한참이 멀었지만, 계속 6천원씩 쓸바에야 연간회원권을 끊는게 낫겠다 싶어 나오는 길에 승빈이껏도 했다. 

연달아 붕붕카를 4번 타주고.....
작년 요맘때 엉엉 울었던 지구마을을 도전해보기로 했다.
들어가는 내내, 이나라 저나라 인형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여줄거라면서 국기들을 보고 어떤 나라인지 설명해주었다.
- 사실 아직 나라의 개념이 없는 듯 하다.  괌은 어메리카...라고는 얘기해줬고..아빠가 중국에 갔다왔다는 것 정도는 아는데 전주나 용인 같은 동네쯤으로는 알것 같다. -
울지는 않고 그럭저럭 보는 것 같았다.  화려한 조명이 있는 일부 나라들은 뭐라 중얼중얼 좋아하는 것도 같고.
그런데 몇몇 인형은 정말 내가 봐도 쳐키다.  섬뜩.
그런데 제일 마지막....이제 나갈거니 인형들한테 바이바이 하라니 갑자기 운다.
여태까지 참았던 울음일까 헤어지는게 서운해서 우는 것일까?

그렇게 다섯번째로 에버랜드를 다녀왔다.
오늘은 전주 내려보내느라 시간이 없어서 두어시간 밖에 놀지 못해서 많이 아쉬었다. - 사실 애는 피곤했다. -_-;

놀기 전에 가는 길에 잠을 좀 자면 좋을텐데 할머니집에선 너무 가까워서 30분도 안걸리다보니 잠들기 애매한 시간이다.
잠이 들면 유모차에서라도 좀 재우면 되는데...
그리고 또...담에는 동찬이나, 가영이랑 친구랑 같이 와서 애들끼리 태우고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맥주나 마시고 노가리나 까면 좋겠다 싶었다.

이제 승빈이 연간회원권이 아깝지 않도록 앞으로 10번은 더 가줘야 한다. - 6천원 * 10은 해야 5만원보다 이익이지....

후룸라이드 같은 것도 태워주고 싶지만, 매번 줄이 너무 길어서......
담에는 오픈하자마자 가서 사파리는 어렵겠찌만..후룸라이드는 어케 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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