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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지난 몇일동안 스트레스의 근원

by 알센 2010. 5. 5.
이 나이에..이 짬밥에...도대체가 회사 행사에 장"끼"자랑이란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니..어이가 없다.
남들이 알면 더 어이없어 할것이다. -_-;
니가 준비하는 사람도 아닌데 왜~~~
하지만 엄하게 역할을 분담하고 보니..한코너의 "메인"이 나라는 것이다. 주최측 말로는. -_-; 

그 황당한 끼자랑이 될뻔한 것은 소녀시대의 "Oh"
발랄하고 상큼하고 신나고..분위기 띄우는 노래임은 아무도 뭐라할 사람이 없으나!
"노래"는 그냥 틀어놓고 "댄스"를 주로 하자는데서는
난 죽어도 메인을 할수 없었으나..상황이 딜딜 말려 그말은 못하고....
혼자서 침대에 누워서도 유튜브로 안무 동영상을 보여 누워서도 깔짝깔짝....
서서도 깔짝깔짝..일도 안하고 동영상 찾아다니면서 계속 깔짝깔짝....

와 왜 하필 이노래야....
나는 걸그룹의 노래는 몇곡 들어봤어도 - 어쩌다 사람들이 퍼주는 금주의 100곡 이런데 끼어있어서리 -
동영상은 본적이 없어서........소녀시대가 그런애들인줄 몰랐다.

1. 9명이 군무처럼 한치도 틀리지 않고 딱딱 맞춰서 춘다는 것.
2. 머리가 좋은가 몸이 좋은가....반복되는 동작도 하나 없이 1절이 끝나고 다시 같은 후렴이 반복되어도 전혀 다른 동작들
3. 엇박도 섞어있고 템포 자체도 빠른데 한박자한박자마다 커다랗게 다른 동작들이 들어가니...후~ 체력도 좋아.
4. 하나같이 다리들은 왜그리 깍아놓은 것처럼 길고 미끈하게 빠진것인지...
5. 멀해도 깜찍하네.....
.
.
.
등등등....
사실 라이브..라고 되어있는 것도 몇개 있었는데..노래는.. -_-';;;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인기가 열라 좋은 이유를 새삼 깨달았다.
걔들은 인간이 아니라 여신들 같았다.

남편왈 "망신이야 망신...망가지는게 아니고"
내 한몸 망가져서 웃길거도 아니고..망신이라는데......

이틀을 꼬박 스트레스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교습을 담당하기로 한 사람을 설득하고..주최측은 꼭 오를 하고 싶어했지만. - 그아이 말로는 자긴 춤을 못춰서 오나 다른거나 다 똑같을 것이라 생각했다는데.....나중에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저...동영상을 제대로 자세히 보적이 없었을뿐.

그래서 결국 소녀시대를 버렸다.  다시는 감히..저런 노래는 끼자랑에서 하자고 말도 안꺼낼거다.
걸그룹? 이라는 것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몸치한테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요즘 노래만 하는 걸그룹은 없다.  빅마마의 가창력을 소화해내던가.

댄스 쉬운 걸그룹..여성 댄스..쉬운거..등등 별의별 검색어를 총동원.
그래서..당첨곡은...승빈이도 즐겨추는 ! 한물간 ! 시건방춤으로 하기로 했다. --V

소녀시대 동영상으로 눈다 베려놓은지라...마치 거기에 비해서 만배쯤은 쉬어보였다.
과연..다 외울수 있을지는 계속 미지수지만..
뭐 안되면 계속 시건방만 떨지 머.

한시름 놓았다.

어휴..."oh"만 생각하면 만천하에 망신살 뻗칠뻔한 생각에 소름이 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