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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1980년의 육아서는? - 아이는 이렇게 키워라

by 알센 2010. 5. 2.
아이는 이렇게 키워라 아이는 이렇게 키워라 - 6점
김재은/샘터사

토요일 오후. 머리를 깍으러 가는 길에 카페베네가 보여 요거트 와플이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하여 집으로 오는 길에 들러보았다.  무선인터넷이 된다는 것을 커다랗게 써 놓은 그곳은 - 요즘...오즈로 지멜이 안된 후로 사진이 잘 없다...쩝.. - 지하 1층엔 벽을 둘러싸고 책들이 멋지게 꽂혀진 북카페였다.
와플이 나오기까지 20분을 기다리며 - 기다린 보람 있었다.  무척 맛있었다. - 만화책이나 좀 볼까..했더니 만화책은 없네.....아는 책도 없고 하여 "아이는 이렇게 키워라"라는 김재은 박사님-여자인줄..-이 쓰셨다는 노랑색 책을 들고왔다.

앞부분은 임신을 하면 몸조심을 해야 하는 고루하면서도 의미있는 이야기로 시작하여....책 구성이 다소 지겨워서 슬렁슬렁 넘겨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사내라면 어떻게.....아침에 읽다나온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의 저자가 보았으면 당장이라도 난리가 났을 내용들이 나와서 펴낸날짜를 확인해보니 1980년도에 1판이 나온 책이었다. ^^
김재은 박사란 분도 물론 남자분이고....
그때의 육아서와 지금의 육아서는 참 많이 달라졌구나 싶었다.  물론 그 책속에도 어머니의 상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살짝 직장맘을 비난하는 듯한 부분들을 빼면 좋은 이야기도 많이 있는 것 같았다.

요즘은 많은 육아서적들이 여자들이 엄마의 입장에서 엄마생활 팁에 대해서 적혀있는 것 같다.  참 다행스러운 것 같다.  언젠가.....묘하게...24개월까지는 모유수유를 꼭 해야 한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주던 유명한 육아책처럼...또 분만실에서 죽어가고 있을 때 왠지 아가씨처럼 보이는 간호사가...아직 멀었어요..라고 말했을 때...엄마가 아닌데 어찌 알겠냐고 속으로 엄청 투덜거렸던 생각이 난다.

요샌 여러가지로 참 좋아진 세상이란 생각이 새삼 든다.
하지만 이책도 아마 1980년대에는 참 좋은 책이 아니었을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초보엄마들한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었을 것이다...뭐 아님 말구. -_-;

@일본작가가 쓴 작은 소리로 아들키우는 법 책의 남아, 여아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한 책은..거부감 없이 남아와 여아의 유전자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성격의 차이에대해서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http://arsene77.tistory.com2010-05-02T13:10:050.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