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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귀가 까매요~~~~ - 못말리는 장난꾸러기

by 알센 2010. 4. 14.
제법 말귀도 알아듣고 말도 잘하고 한다고 생각해서, 뭐 모르고 장난을 안칠 것으로 착각했던 듯.
날이 갈수록 활동 반경은 넓어지고 장난도 다양해지고 각종 아이디어까지 동원되어......

1. 귀가 까매서 병원가야겠어요.
- 어제 집에 갔더니 승빈이 귀가 까맣다고 보랜다.  상황은 이미 정리된....
귀가 시꺼멓게 되어서 큰일났다고 병원에 가려고 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 아침이 되는대로 가자고 결정하고
가만히 애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이녀석 검정색 색연필 - 옆에 종이 다 까버리고..심만 남은 -을 면봉 삼아 귀를 후비고 있는 장면을
할아버지가 목격.  딱 걸렸다고 아니면 엄하게 병원가서 대체 왜 이럴까 고민할 뻔 했다고 한다.
아빠가 면봉으로 귀후비는 장면을 자주본듯..일부러 까맣게 한 것은 아닐텐데...

어휴..정말......그래서 면봉으로 열심히 닦아주셔서 깨끗이 정리.

2. 찍어 찍어 이렇게 장난하는 거 찍어.
- 그저께 저녁 주방에서 엄마랑 얘기를 하면서 승빈이는 아빠랑 컴퓨터방에 있는 줄 알았는데
너무 조용해서 보니, 그방에 없다.  어디갔지? 하면서 찾았는데...
안방 가습기에..꽤 오래되었는데 치우지 않고 있떤 물을..바닥에 쏟아놓고 찰방찰방 물장구를 치면서
치다보니 잼있어서 바지도 벗어던지고....
눈이 마주치자 하는 이야기
"나 이렇게 이렇게 장난치고 있어~" 철벅철벅....신난 아이. 어이없는 부모.
카메라를 갖다대니 "찍어 찍어 이렇게 장난하는거 찍어" 하면서 계속 즐거워했으나
결국 아빠한테 혼나고. ㅋ 
나중에 장가갈때 와이프한테 엄마가 고스란히 넘겨주기로 결심.......
바지를 벗어서 동영상은 첨부 불가. ㅋ --> 이젠 컸으니 존중해주기로 ^^


호호 할머니 노래에 오늘은 오늘은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
오늘은 오늘은 어떤 장난을 쳐줄까? 이런 가사로 바꿔주고 싶고.
뽀로로와 크롱 못지않게 아무도 못말리는 장난꾸러기라는 생각이............
매일매일 기발한 장난 떠올리기...

@짱구는 못말려는 정말..잘 그린 만화같다. 너무 현실적.  짱구가 조숙하고 이상하다 생각되었었는데...어른이 하는 모든 것을 다 흡수하기 때문에 너무 어느집에나 있을 수 있는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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