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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내 이름은...

by 알센 2010. 2. 18.
몇달전만해도 이름이 뭐냐고 물어도 잘 못알아듣고
명찰에 써있는 것이 이름이라는 것만을 알던 아이가

요즘엔
이름이 뭐냐? "이승콩"
이라고 우리가 불러대는 별명을 가지가지 읊어대더니
심지어 자기가 이름을 지어내서 붙인다.

"아니야~ 내 이름은 풍선부는 아이야~"

계속 풍선부는 아이라고 하더니
그담날 간지럼 태우기 하고 놀다가 엄마 간지러워 했더니...

"내 이름은 간지러워야~" 이런다.

하루에도 몇번씩 이름이 바뀌고...그 이름 바꾸기 놀이가 무척 재미있는지
연신 웃어댄다.

그러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할아버지한테
인사해야지..했더니
"안녕하세요" 꾸벅...하더니...

"할아버지는 이름이 뭐야? "


뭐면 어쩔라고....불러줄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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