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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아저씨 아저씨 이거 어디에서 샀어요?

by 알센 2010. 2. 16.
승빈이는 오늘 이모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제주도에 갔다.

가지가지로 개그를 하고 다닌다.
비행기에서...물을 찾던 아이한테
이따가 이모 오면 달라고 한다고....했는데 내릴때가 다 되어도
승무원이 나타나지 않자
"이모~ 이모~ 물좀 주세요~"를 외치더라는.

그래놓고 승무원 이모가 와서 꼬맹이 참 귀여우니 악수한번 하자고 했더니
"민지이모랑 할거야" 하면서 안하더라는.

왠 아저씨가 푸우스탠드(등불)를 들고 다니셔서
내내..우리집 꼬맹이가 거기서 눈을 못떼더고 졸졸 따라다니더라고....

그 아줌마 어디 가고 그 아저씨 혼자 내려놓고 앉아있는데
이녀석이 아저씨를 툭툭 치며
"아저씨 아저씨 이거 어디서 샀어요?  얼마에요? 우리 아빠한테 사달라고 해야지~" 하더라는.

그집 아줌마가 와서 얘 말 진짜 잘한다고 어디서 얼마주고 샀는지 다 알아갔다고 하더라고...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도 되는데...아빠가 사준다고 한 공수표가 얼마나.. @.@
흠..내가 미리 사놓고 엄마가 사줬다고 생색에 생색에 또 생색을 내야겠다.

하.....이녀석 그러면서 엄마 아빠는 하나도 찾지 않고 잘먹고 잘놀고 있다고 한다.
서운하면서도 뿌듯한........그 귀엽고도 야무진 발음이 귓가에 들리는듯하다.


이삼일 풀타임으로 같이 놀아주다 보니 오늘은 유난히 금단증상이 심하다.
아.......보고싶은 우리꼬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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