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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2

새벽 6시의 생이별 승빈이는 7시 정도 일어난다. 그런데 오늘 아침, 앗, 아빠의 출근소리를 듣고 깨 버렸다. 그러더니 대성통곡을 하면서 '가지마 가지마'를 하는 것이다. 아빠 회사 가야지..엄마 있잖아..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고. 아빠가 꼬옥 안아주고 내려놨지만 소용이 없다. 계속 운다. 그렇게 아빠는 지각할까 걱정하며 나가고, 7시쯤 승빈이 계속 울었냐고 전화하시고.. 승빈이는 아빠가 나가고 잠시 후 울먹이면서 함머니, 함머니만 찾고... 엄마는 완전 필요 없고. 와중에 그럼 엄마방으로 간다고 하면 가지마 라고 하면서 할머니 쪽으로만 누워서 손가락만 쪽쪽 빨고..... 내참, 여러가지로 서럽구만. 아빠가 그렇게 조으니? 2009. 7. 30.
출근하는 마음 퇴근하는 마음 출근길. 지각시간이 다 되어가고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를 기다린다. 회사로 향하는 길은 멀게만 느껴지고...조금 늦어도 별수 없다 생각된다. 퇴근길. 피곤하고 늦어도 지하철 타는데로 열심히 걸어간다. 집으로 가는 길은 가깝게만 느껴진다. 빨리 가서 승빈이 자기 전에 도착해야 할텐데...나의 목표. 마을버스로 4정거장. 500미터 정도. 걸어서 10분 걸리고 마을버스 기다렸다가 타면 보통 10분 걸리는 그 곳을 아침과 밤에 버스와 도보로 가는 나의 마음은 요렇게 다르다네. 2008.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