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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2

며칠 비운 사이 아들의 재롱들 금요일날 떠나면서 전주 내려가는 엄마랑 같이 아이 손을 잡고 마장역까지 갔는데 갑자기 엄마는 중국 간다고 반대편으로 타러 가니 엄청 서럽게 울어서..찜찜했다. 계속 단단히 삐져서 엄마 전화도 썰렁하게 받고.. 한다는 얘기는 오로지 "초콜렛 많이 사와." 그제밤에는 할머니랑 둘이 자는데 일찌감치 누워서 다 잠이 들었다는데 갑자기 승빈이가 할머니를 막 깨워서 보니... 티비에 중국 특집이 하고 있다고 "중국, 중국"하면서 그거 보라고 깨웠단다. 엄마한테 삐지긴 했어도 중국 간줄은 확실히 알고 있더라는. 추석 지나고 친가쪽 식구들을 계속 못봤다. 승빈이 삼촌이랑 작은엄마랑 엄청 좋아하는데 어제는 혼자 전화기 들고 "작은 엄마, 삼촌, 용인 할머니.."등등등을 부르면서 친가쪽 식구들을 다 찾더란다. 이모야 뭐... 2009. 10. 20.
아니아니아니......... 할아버지 할머니랑 전주간 승빈이. 엄마가 전화하면 아니아니아니............ 이모한테는 한번더 한번더. 머냐 이승빈 -_-; 뱃속에 열달이나 넣고 다니느라 고생한 엄마라구!!! 어제는 엄마한테 까까 사달라고 해...라고 옆에서 할머니가 말씀하시니 '안먹어. 안먹어.' -_-;;; (마치 치사해서 가 생략된듯한) 오늘은 할아버지가 나비를 사주셨다고 한다. '나비 샀어. ' 그래서 얼마야? 하니까 '오천원' 물론 옆에서 할머니가 알려주는듯 하긴 했지만....별걸 다 알아 정말. 이모한테는 누가 사줬어? '하버지, 바꿔주까?' 헉..바꿔주까라니... 한 사나흘 못봤는데 고새 말이 부쩍부쩍 늘고 있는 것 같다. 내려가기 전만 해도 '어제. 라이언. 피쉬. 봤지.' '어제. 펭귄. 피쉬. 봤지.' 가 계속.. 2009.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