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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3

가까워서 좋은 왕십리 광명횟집 횟집들이 모여있거나 한 건 아니고 성동구립 도서관 바로 옆에 지나가는 길에 있는 곳이다. 따로 이름있거나 한 것은 아닌데 남편과 나는 꽤 만족스러워서 다음에도 집에서 회 먹고 싶으면 갈 것 같다. 2만5천원. 광어 中. 별거 아니지만 기름기 듬뿍 맛있는 지느러미 부분이 세곳에 걸쳐 나올만큼 많았던게 좋았다. 하긴 없이 주는데가 이상한거겠지만. 고기맛은 특별하진 않고 그냥 괜찮다. 큰놈은 아닐듯. 대하. 2만원 서빙하는 아줌마 양 잘 모르겠다 하신다. 그냥 2만원 내면 솔찬히 나온다고.. 술안주로 먹기엔 괜찮을거 같고 둘이 밥삼아 먹기엔 3-4만원어치는 달라고 해야 할듯. 파닥파닥 뜨어워서 뛰어대는 녀석들을 보니 인간이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싱싱해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다. 다 먹고나.. 2009. 8. 30.
왕십리 최가를 아시나요? 어제 문화센터에서 돌아오는 셔틀에서 수영을 마치고 같이 난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가 하나 있었다고 한다. 우리집 꼬맹이를 보고 너무 귀여워 하면서 한번 보듬어보면 안되겠냐고 해서 엄마가 "힘들어서 안돼, 떨어뜨리면 애기 다치거든.." 하셨단다. 매우 아쉬어하는 아이를 보고 이름표를 보니 '최OO'라고 적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어디 최가야?"라고 물으셨단다. (우리 엄마도 최씨이다. 나는 여전히 서씨라고 하는데 예의가 바르신 엄마는 본인의 성을 말할 때에는 "씨" 대신에 "가"를 쓴다.) "어디 최가요? 왕십리 최가요" 셔틀 버스 안은 아줌마들의 웃음이 넘쳐흘렀고 "아니 그거 말고 본이 어디냐고.." 라고 엄마가 다시 물어봤더니 "아, 그럼 벽산 최가인가?" 해서 아줌마들은 박장대소를 하시고 "왜 벽.. 2009. 1. 17.
비트플렉스 푸드코트 TERRACE 15 조아~ 난 백화점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를 안 좋아한다. 그러면 코엑스몰 중간에 있는 푸드코트는? 그것도 안 좋아한다. 이유는 아마도 유난히 복닥복닥 시끄럽고 왠지 싼 음식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 실제로는 가격이 주로 찾아가는 이유이면서도 - 암튼 왠지 별로다. 예외적인 푸드코트가 신세계 백화점 본점 11층의 푸드코트 였었다. 그런데!!! 어제 푸드코트가 문 열였을까? 하면서 찾아간 왕십리 민자역사의 푸드코트! 완전 좋았다. 신세계 본점보다 더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생겼다는 데 완전 뿌듯했다. TERRACE 15라는 별칭으로 문을 열었고 - 연지 좀 된거 같은데 그 동안 지나다니면서 푸드코트라고 인식을 못하고 있었다. 그냥 레스토랑이겠거니 하고 휘리릭 지나가버렸었는데 - 15개의 음식점들을 각자 이쁘게.. 2008.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