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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3

스웨덴의 그녀랑 놀다가. 한시간 수다떨기. 시외전화비 걱정 안해도 되는 좋은 전화 우리집 전화. 스웨덴의 삶은 다소 심심할 것 같고, 한국의 삶은 너무 다이나믹해서 피곤하구낭~~ 모든 것을 다 가지는 것은 항상 불가능하다. 우리의 요구사항이라는 것 자체가 늘 모순되는데 있지 않을래나. 일 안하고 돈 많이 주는 직장을 바란다거나 내 시간 많고 재미있는 직장을 바란다거나 애랑 놀면서 어른들이랑도 놀고 싶어 한다거나 내몸도 편하고 남들 보기에도 짠해 보였으면 한다거나 피부관리에 시간은 눈꼽만치도 안쓰면서 애기피부이길 바란다거나 파마해 놓은 머리가 어중간한 길이로 기는 것을 보며 중간쯤을 짤라내고 싶다고 생각한다거나.....................등.등.등. 어떤 길을 택하면 나름 중간쯤 되는데서 살짝살짝 양쪽으로 오르락 내리락 .. 2009. 10. 21.
한달만에 외부인(?)과의 대화 전화, 블로그의 댓글 말고 가족 외에 의사 선생님 외에 누군가를 만나긴 한달만. 만삭의 배를 안고 산전검사 결과까지 찾아서 방문해준 고마운 권책님. 엄마가 해준 갈비랑 닭죽 먹고 내일 순풍 낳아버리는 건 아닌지. - 전에 예정일을 일주일 남짓 놔두고 우리집에 놀러왔다가 엄마가 해주신 호박죽을 먹고 다음날 새벽에 딸내미를 순풍 낳은 분도 있었다. 회사 사람들의 근황. 그리고 특히 회사 사람들 중에 육아휴직 전후인 사람들의 근황. 건강 이야기. - MBC 스페셜 프로에 따르면 육식은 백해 무익이라고...채식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두세시간은 금방 가버렸다. 모처럼의 수다라 너무 즐거웠지만, 이몸은 반쯤은 누워서 노갈노갈.... 아웅, 회사 안다니면 이런 시간들이 아쉬어서 어쩌나 싶다.. 2009. 7. 24.
이 블로그는 왜 하는가? 왜냐? 쥔장이 수다스러우니까..... 주제도 없이 아무거나 쓰는데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블로그일리는 없고, 일단은 앞서 말한대로 쥔장이 수다스럽고 근래 들어서는 회사에서 맘맞는 사람들과 대화할 일조차도 없고 - 내가 사람들을 왕따시킨건지 왕따를 당한건지 알 수 없지만. 대략 그렇다. 그나마 맘맞는 사람들과도 메신저로나 대화를 할 뿐이지....게다가 몇일전 보안 패치를 한 후로는 그나마 메신저도 못한다. 나에게 누군가와 대화를 시도할 유일은 아니지만 대략 만만한 방법이 블로그다 ㅠ.ㅠ 에혀....요샌 진짜 군중속의 고독이 먼가 느끼고 사는듯. 50명쯤이 있는 사무실에 맨날 수다 떨 사람이라고는 서울 마포 출신에 사투리 안쓰는 얼굴 새쌈하고 고상하고 우아하고 물건은 사지도 않는 제품회사를 다 망하게할 술독에.. 2008.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