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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2

단순하고 간사한 사람의 마음.... 어제, 월요일 아침은 사실 자주 울적하다. 주말에 아이들과 논 여독이 쌓여 피곤해 하면서 일어나길 거부하는 나.... 전주에서 볼일 다 보시고 이것저것 챙겨서 장거리 버스여행에 지쳐서 일어나길 거부하는 엄마...... 2012년 첫번째 평일, 첫번째 월요일은 2월의 꼬인 일정들 건으로 더더더욱 우울했다. 아침에 잠시 승준이 소아과에 들러 영유아검진을 하고 - 말이 잠시지 애 델고 날 춥다고 차 챙기고 아침에 갑자기 응아하고 어쩌고 하니 꽤 늦어졌다. - 검진결과는 입력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한참 기다려야 한다고 하고 지난번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질려버린 애는 빽빽거리고 울고... 건강보험공단 SM한테 항의라도 해야할 것 같다며...결과를 듣기도 포기하고.. 평균체격에 제법 미달이구나... ㅠ.ㅠ 울적.. 2012. 1. 3.
아이를 키우는 기쁨 그것은 부모가 참 바보스러워진다는게 아닐까? 오늘 아침에는 마이엘지티비에 뽀로로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몇일전 전화하면서 뽀로로 안나온다고 무척 투덜댔었는데 언제부터 나왔을까?? 암튼 뽀로로를 몇개 보여주다가 할머니가 뽀로로 지겹다고 딴거 틀어줘야겠다고 해서 수퍼와이를 틀어줘야겠다고 했더니 '수퍼와이~!' 한번 외쳐주더니 하는 말 '뽀로로가 더 좋은데.........' 할머니와 엄마는 깜짝!! 어느새 더 좋은 것을 알게 되었구나. 엄마가 더 좋냐고 아빠가 더 좋냐고 물어면 대답을 회피하길래 모르는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아들. 따로 '더 좋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줄 필요도 없이 어느새 알고 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우리 아이가 이렇게 컸구나 하고 기뻐한다. 굳이 남의 집.. 200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