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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승빈이 영어책꽂이

하티~하티~ 20개월 우리아가의 첫 영단어!

by 알센 2009. 6. 2.
Little Fish Whitey 세트 (책 4권 + CD 1장)Little Fish Whitey 세트 (책 4권 + CD 1장) - 10점
히도 반 헤네흐텐 글 그림/한울림어린이(한울림)

정말 놀라웠다.   평소에 물고기를 좋아하니까 좋아할거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설마 이녀석이 처음으로 발음하는 영단어가 마미도 아니고 대디도 아니고 베이비도 아니고 그 동안 수없이 보아왔던 브라운 베어도 아니고 '하티' 일 줄이야.  

그래서 드는 생각인데 노부영보다 그냥 이렇게 읽어주는 것이 혹시 효과가 더 좋은 건 아닐까? 

 어쨌든 이책 정말 좋아한다.  가방채로 책꽂이에 꽂아두는데 하티~ 하티~ 하면서 가지고 온다.  귀여워서 죽어버릴뻔 했다.  아..그 감동은 안 들어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  말이 빠른 편이 아니라서 한국말도 엄마, 아빠 말고 할줄 아는게 몇개 안되는데 요즘 종종 이것저것 따라 하긴 하는데 몸짓을 좋아하는 우리 아가는 말을 잘 안하는데 자기 생각에 화이티를 표현할 방법이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CD에도 읽어줄때도 워낙에 화이티가 많이 등장해서 일까? 

 4권으로 이루어져있다.  다 재미있다.    

1권은 Mommy, where are you?   

- 이책은 바다속 생물들의 이름과 색깔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그런데 승빈이는 이 책을 4권 중에 제일 안 좋아한다.  엄마를 찾는게 못마땅한걸까? 

2권은  Let's Play Hide and Seek!

 - 이 책은 숨바꼭질을 하면서 전치사들을 배울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펼쳐보는 재미가 있어서 더 좋아한다.  플랩북인 셈이다.   그리고 숫자들도 배울 수 있다.  하긴 전치사는 이책보다는 3권에서 좀더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숫자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3권은 Bye! See You Tomorrow! 

- 바이바이 흉내도 내고 나름 좋아한다.  엄마인 나는 1권이 제일 좋은데 승빈이는 왜 1권을 읽어주려고 하면 다른 책들을 집어 오는지 모르겠다.  이 책 중간에는 물고기도 나온다.  승빈이한테 화이티는 하티일 뿐이고 다른 물고기들만이 fish다.  fish가 나오면 발음과 수영하는 흉내를 같이 내서 더더 귀엽다. 

4권은 Who's coming to My Birthday? 

- 제일 좋아하는 책이다.  화이티 머리에 왕관이 맘에 드는가 보다.  빨리 승빈이도 하나 해서 씌어줘봐야겠다.  아직 왕자 공주가 나오는 동화책들은 접해보지 못한것 같은데 본능적으로 느끼나보다.  아빠를 닮아서 왕자병이 있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반댓말을 배울 수 있다.  작은거, 큰거, 커다란 몸짓을 해주면서 읽어주면 좋아한다.  끝까지 보는 몇개 안되는 책중에 하나이다.  

 

싼 책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하티하티..하면서 가져올 때 보면, 또 수준이 너무 높은건 아닐까 싶었는데 완전 뿌듯하다.  다른 아이들도 승빈이처럼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애들이란 대체로 비슷하니까 좀 어린 아이한테도 강추다. 

http://arsene77.tistory.com2009-06-02T02:16:11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