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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건망증

by 알센 2009. 3. 28.
핸드폰은 어디 있었을까?

목요일 점심을 먹으러 가며 옆사람이 그 전날 핸드폰을 호도과자 가게에 놓고 몇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았다며 다행이 전화를 걸어보니 거기 있더라고 하길래..
"끌끌...핸드폰 좀 좋은걸로 바꾸세요. 그럼 항상 손에 붙이고 다녀서 절대 안 잃어버려요"
라고 엄청나게 핀잔을 줬었다.

그리고 다같이 채선당에서 밥을 먹고 양천구에는 구립도서관이 없다는 옆사람 말에 그럴리 없다며 오즈를 켤까 하고 핸드폰을 꺼내서 좀 전의 대화를 생각하며 테이블 옆에 잘 보이는데 놔두었다.

그리고 2시쯤 되어 핸드폰을 찾으니 없다.
책상위에도 화장실에도 없고 코트 주머니에도 없다.

채선당에 전화를 해도 수거된 핸드폰이 없다는데 다시 전화해서 잘 찾아봐달라고까지 사정사정....
옆사람들도 평소에 전화기 자랑을 하도 해서 다 같이 찾아봐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하고
할부도 많이 남았는데..보험도 안들었는데..별별 생각이 다 들고
아무리 전화해봐도 받지 않고......

그러던 끝에 점심 먹고 온 직후에 노트북 위에 있던 파워케이블 등을 서랍 속에 넣은게 생각났다.
핸드폰은 서랍속에 있었다.
거기가 그렇게 완벽하게 방음이 되는 장소일 줄이야;;;

완전 허무했고 다행이고 냉장고 아니라서 다시 한번 다행이고.....
대략 민망했었다. -_-;

아......찾은건 다행인데 건망증 정말 심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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