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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편도선염

by 알센 2008. 6. 12.
9개월을 막 채운 승빈이가 편도선염에 걸렸다.
어제부터 고열로 고생하고 있다. 다른 증세는 없는데 열이 무진장 많이 나고 하루종일 38도 이상일 때가 대부분인 것 같다.  약 먹기를 싫어하고 밥맛이 좀 없다보니 - 아마도 목이 아파서? - 억지로 먹이려다가 토를 가끔 하기도 한다.

소아과 의사의 친절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 별로 대수롭지 않게 보면서 열은 계속 날겁니다 아직 염증이 있는걸로 봐서 라고 - 왠지 안심이 안되었는데

승빈이 아빠가 회사의 약사한테 물어보니 말을 배우려고 하는 요맘때 애들한테 원래 잘 나타나는 병이라고 한다.  열이 나는 것도 당연한 거고 꽤 오랫동안 열이 계속 날거라고 하고 애기가 열이나면 힘들어할거니 자다가도 깨워서 해열제를 먹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며칠 지나고 나면 더 말도 잘할거라고 했다고 하니 안심이 좀 된다.  누구나 다 걸린다는데 안심이 되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저렇게 열이 많이 나는게 당연하다고 해서 또 안심이 되고, 원래 기간도 길다는 말에도 안심이 된다. 

10분만 있다가 또 약먹이러 가야지

타이레놀만으로 열이 잘 안내려가서 두시간 간격으로 부루펜과 같이 먹이고 있다.  열을 내리는데는 물수건이 좀더 효과가 있는듯한데 자꾸 자다가 꺠는듯해서 그냥 해열제 먹이고 자는 동안은 내버려둬야겠다.

아 그리고 또 원래 자는 동안 더 열이 난댄다.  나아가는 과정에서 나는 열이기 때문에. 왜 애기가 자면서 그렇게 열이 났는지도 이해가 되었다.

아....하지만 여전히 완전 불덩이 같아서 맘이 안 좋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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