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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출산용품 후기

by 알센 2008. 5. 30.

지후맘에서 많은 엄마들이 쓰는 것을 보면서 좋은 정보 참 고맙다는 생각과 참 주관적이기도 하다는 생각돠 등등. 꼭 한번 써보고 싶었다.
그런데 여지껏 안 쓴 이유는?
단 하나, 게을러서다.

임부복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가 할인을 많이 해준다는 말에 꼬드김을 당해 결국 출산용품을 한세트 왕창 사버렸다.  숙진이한테 물어물어 전화도 해가면서.
그래서 산 것들과 그것의 후기에 대해서~

배넷저고리 2개.
- 잘 샀다. 백화점 유명메이커, 물론 비싸다.  하지만 왕창 살때는 40%가까이 할인해준다. 그러면 인터넷에 아무런 상표도 없는 것보다는 약간 비싸겠지만, 뭐 그닥 비싼것 같지는 않다.  만원이 될락 말락 하는듯.
부지런한 엄마 덕분에 2개를 가지고도 한개 빨고 한개 말리고 해서 잘 썼지만, 그렇지 않은 나같은 초보엄마들한테는 두어개는 더 있어도 될 듯하다. 

내복 2벌
- 잘 샀다.  사실 내복 선물 진짜 많이 들어온다.  난 어차피 선물할 사람도 별로 없고 물려입을 데는 아예 없었으니 처음에는 너무 적은것 같았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애 낳고 한참 있으면 내복들을 마구마구 사준다.  그래서 처음에 선물 들어오기 전에 입힐 것 2개 정도만 사면 되는 것 같다.  물론, 이왕 줄 사람들한테 땅겨서 달라고 하면 더 좋겠지만..베이비샤워파티 같은거라도 한다면 모를까 그러기도 쉽지가 않자네?

방수요
- 아들이니까 유용할거라고 해서 샀지만, 이건 진짜 사람마다 다른듯하다.  침대에 깔아뒀는데 방수요 깔길 잘했다 생각 든적 거의 한번도 없었던것 같다. - 그러니까 방수요에 쉬한적이 없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던데 미리 사둘 필요가 있는지 고민스럽다.  한두번 필요하다 싶은 일이 생기면 모를까... 기저귀 아래 기저귀를 깔고 갈아주는게 훨씬 쉬운 방법인 것 같다.

요/이불
- 이불은 절대 사지 말라고 해서 안사고 요는 꼭 있어야 한다는 아줌마 말에 넘어가벼러서 샀다.  딱 한번 펴봤다.  침대 있는 사람은 절대로 필요 없고 침대 없는 사람도 그냥 엄마아빠 이불 같이 쓰면 된다.  요나 이불이 모자라는 집이 아니면 절대 살 필요 없다.  가격도 개중에 최고 비싼 축에 들어간다.  요 아까워 죽겠다.

담요
- 괜찮다.  그럭저럭 쓸만하다. 적당히 도톰한 두께에 적당한 크기의 이불.  난 들고다닐때 사용하지는 않는다.  이건 애기가 좀 덜 찬다.  이쁘고 느낌도 보드랍고 좋다.  요나 아기이불 같은 아이템에 비해서는 훨씬 유용한 것 같다.

속싸개
- 3개나 샀다.  와중에 누구는 5개를 썼다는 얘길 듣고 나중에 1개 더 사기까지 했는데 벌써 2개는 접어서 둘째때나 쓰려고 넣어놓은지 한참이다.  엄마가 부지런해서 속싸개 역시 부지런히 빨아서 사용했다.  3개 정도는 좋다 사실.  애기가 토하는 일도 많긴 하니까.  그런데 빨아 놓으면 금방 마르기도 한다. (물론 탈수는 필수지만)

아기타올
- 2개나 사고 나중에 1개 더 샀는데 1개는 써본적도 없고 2개도 별로 많이는 쓰지 않는다. 사실 속싸개랑 섞어썼다.  속싸개 타올 구분 말고 부지런하면 3개 아니면 4-5개 정도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겉싸개
- 보통 애 낳은 병원에서도 한개씩 잘 준다.  초반에 요대신 깔아놓고 놀으라고 하기도 좋고 포근하게 안아 재울때도 막 쓰고 했더니 둘다 숨이 많이 죽어버렸다.  2개여도 상관없고 밖에 하고 다닐때도 병원에서 준거는 좀 후지고 하니 그냥 사는게 괜찮은듯하다.  실컷 썼다.  (물론 여름아기는 필요 없다는 말도 있다. ^^)  덮어주는 이불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담요보다는 조금 덜 효과적이긴 하지만

수유쿠션
- 효자다.  물론 수유쿠션까지 비싼 브랜드 필요할까 싶은 면은 있는데 편안하기도 하다.  그런데 푹신하고 편안한 타입은 신생아때에는 애기가 너무 작아서 아래 베개 하나 쯤 더 필요하기도 하다.  더러는 인터넷에서 두껍고 안푹신한 신생아용을 하나 더 사기도 하더라.  잠깐 쓸 거라서..
수유쿠션은 나중에 애기 혼자 앉기 어려울때 뒤에 받쳐줄때도 유용하고 차안에서 죽어도 카시트에 앉지 않겠닥 떼부리는 애기를 안고 갈때도- 이럼 안되겠지만 - 유용하다.  암튼 효자다.

욕조
- 나는 잘 쓴다.  욕조는 모양도 많고 쓰기에 좋은점 나쁜점 설명들도 많고.  난 그냥 샤워실에 욕조를 놓고 썼는데 원래는 방에서 쓰라고 있는것 같다.  좀 있으면 물 받아놓고 놀으라고 수용장 비슷하게 쓸수도 있을 것 같고 괜찮은 것 같다.  가랑이 있는데에 걸리는게 있는 형을 사면 혼자 목욕시키기에 좀더 편하다는 말도 있다.  목욕은 거의 혼자 시키지 않아서. ^^ 암튼 울 엄마님도 잘 쓰신다.  없으면 안될 것 같다.

손싸개
- 한동안은 잘 썼다.  그런데 동생이 2개나 더 사줬다.  하나 빨았을때도 쓰고 해서 2개 정도는 괜찮긴 한거 같다.  동그란 모양에 손목에 고무줄 비슷한거 들어가있는게 편하다.  내복같은것처럼 신축성 있는 넓은 단 모양으로 처리된건 잘 빠진다.  (상상 안되면 그냥 패스.)

양말
- 겨울 아가한테는 한두개는 필요하다.  이것들이 비싸게 파느라고 절대로 한개 끼워달라고 해도 안준다.  아가 양말이 어찌나 이쁜지 처음 출산용품 사놓고 한동안은 양말보고 안녕? 하고 인사하면서 태담을 해주곤 했었다.  할머니가 이렇게 좋은 것들을 많이 사주셨어~ 엄마는 그 중에 양말이 제일 이쁜거 같아.....라고 말이다.  그런데 보통 선물속에도 잘 들어있다.  막 태어난 아기한테는 양말이 안필요하니 출산용품에 끼워서 사진 않아도 될 듯하다.

베개
- 좁쌀베개, 짱구베개.  좁쌀은 유용할거 같은데 우리 아가는 자는 곳이 세군데나 되어서 낮잠잘때만 쓴다.  그리고 자주 말려야 한다고 친절히 얘기해줬지만 그거 잘 안된다.  낮잠잘때만 쓰니까 그냥 안써도 되겠거니 한다.  베개는 없어도 충분히 좋다.  별 필요 없다.  땀이 많이 나니 손수건만 깔아주면 된다.  요새는 그나마도 안해준다.  배개는 폼인것 같다.  하나 있으면 귀여워는 보인다.
아니면 아직도 쓸때가 안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돌쯤 되어가면 어른들처럼 베개가 꼭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턱받이
- 원래 안샀는데 한때 아기가 침을 너무 흘려서 친구가 하나 줬고 두개쯤 더 산 적이 있다.  그런데 그거 알고보니 이가 나려고 할 때 정말 한때였다.  요새는 잘 안쓴다.  그치만, 한개쯤은 있어도 괜찮은 것 같다. 


그 밖에 권했음에도 안 산 것들 중에는
목욕용품, 물티슈 등이 있는 것 같다. 
이런건 인터넷에서 각각 아줌마들 사이에 입소문 난 거 싸게 사면 된다.

하여튼 사 놓고 젤루 아까운 것은 요이고 나중에 추가로 필요하면 더 사야지 하면서 병원 다니면서 병원 앞에서 한두개 더 산 속싸개, 타올 등은 안사도 될 것들이었다.
한번에 왕창 안사고 하나씩 두개씩 사는것도 재미라고는 하지만, 왕창 사면 왕창 깍아달라고 조를수가 있다. 상품권 행사에 어쩌고 저쩌고.....등등 다 받아 챙기고.

나중에 들어오는 내복은 당장 입는거 4-5개 놔두고(75) 나머지는 80은 건너뛰고 85 이상으로 바꾸면 될 것 같다.  나는 뭘 모르고 사이즈마다 4-5개씩 남겨놨는데...끄어..
대부분 새걸로 한번 빨아둔채로 둘째나 입혀야 할 것 같다. (우리 아가는 딱 보통..요샛날은 약간 작은 편인데)
특히나 통통하고 마구마구 크는 애들은....사이즈는 무조건 큰걸루다가...@.@
그리고 내복 말고 내복 2개랑 외출복 1개로 바꾸던가...외출복은 첨에 넘 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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