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다 미국

설마...라는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버렸다는 데 대해 존경심이 든다.
이전의 선거때는 실시간으로 CNN인지에서 지도를 보면서 관심을 가졌었는데, 또 AMAT 본사 사람들도 많이 얘기도 하고 했었으니까.  올해는 정확한 날짜도 모르고 요 며칠 신문도 안보다가 한번 봤는데 오늘이었구나.

최진실 문상을 가자던 모 차장은 오바마한테 GERP 이름으로 축전이나 화한이라도 하나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한다.

버락 오바마씨 축하합니다.  좋은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전세계에서 국력이 가장 센 나라의 수장이 되었으니 전 세계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서 무척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게다가 하필 경제적으로 이런 총체적인 난국에......

오바마와 매케인에 대해서 잘 아는게 없으니 뭐라 글쓰기가 그렇다.  하지만 빈민구호활동에도 앞장선 것 같고 미국사회에서 심하게 차별 받고 있는 흑인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들을 하는 것 같고.....가장 기대가 큰 부분은 경제 살리기라고 하고 매케인이 너무 고령이라서 안찍은 사람도 있다고 하고 젊은이들로부터는 더더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대북정책도 온화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하고....뭐 이래저래 느낌은 참 좋다.

노무현 대통령처럼 젊은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던 대통령도 있었다는 것도 새겨보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 주면 좋겠다.

엄마도 오바마를 참 좋아하여 승빈이랑 사진도 찍어주려고 하시고(티비 ^^) 했는데.

지난 선거에 잘 사는 사람들, 노블리스 오블리제, 다 같이 잘 살게 하고 싶은 사람들은 민주당의 캐리(이름이 맞던가?)후보를 찍는데 오히려 잘 살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변화를 싫어해서 부시를 많이 지지햇었다고 들었는데..아마도 그런 사람들 중에 흑인들도 많았었을테고....어쨌거나 기득권의 상징이던 미국의 백인들이 흑인 대통령을 밀어줬다는 것은 그만큼 오바마가 훌륭해서일 것도 같고, 유권자도 피부색보다 다른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길줄 아는 성숙한 사람들처럼 보인다고나 할까?

역시, 괜히 써봤다. 표현이 영 어렵다.  내가 뽑은 것도 아니고 내 나라 대통령도 아니니까 펄쩍 뛰며 기뻐할 일은 아니고 "역시나....그럼 그렇지..."가 "우와~^^" 정도로....살짝 기분이 좋다.
그리고, 오바마가 매케인보다 잘생겼잖아 -_-;

어쨌거나 우리 꼬맹이가 읽을 위인전에는 엄마가 읽던 책들에는 없던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있겠다 싶다.
스티븐 호킹 박사, 반기문 사무총장, 그리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