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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김창완

by 알센 2008. 9. 10.
네이버뮤직 이용권을 구매했으니 열심히 읽어야지.
오늘의 뮤지션스 초이스의 뮤지션은 김창완 --> 바로가기

김창완은 요즘 코미디계의 김구라 만큼이나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가수와, DJ와 연기자를 넘나들면서.  참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일지매 보면서는 어찌나 얄밉던지..정말로 저렇게 비열하고 나쁜 사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연기도 잘하더라.


네이버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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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아름답다고 하지만 청춘시절에 즐겨듣던 노래들을 다시 듣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추억의 노래를 듣다보면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에 자기 연민에 빠지곤한다. 달콤한 통증을 즐기려 청춘시절에 듣던 음반을 걸어놓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최신 노래를 즐겨듣는다...(중략)'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를 사랑하고, 현재에 집중하세요."

'이미 정해진 진리는 없기 때문에' 고정된 틀을 해체하고 새롭게 조립하는 사상인 포스트모더니즘은 아마 김창완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다. 보르헤스가 소설의 기본 구조를 완전 해체하듯, 그의 생각은 틀을 깨는데 집중돼 있다. 그래서 그는 음악을 추억거리로 생각하는 태도를 못마땅해한다. 가사도 회고조의 내용을 좋아하지 않는다. '음악=추억'이라는 방정식을 즐기는 이들은, 그의 설명에 따르면, 마음이 불안한 사람이다. 그들의 마음이 현재에 안주하지 못하고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기 때문이라는 것. "제가 선택한 음악들은 옛날 펑크(Punk)에 비하면 얌전하고 단순하지만, 현재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거예요. 현재를 통해 과거의 것을 느낄 수 있는 태도도 필요한 법이잖아요."

김창완은 '현재'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촬영중이다. 새 음반도 싱글 형태로 올해 안에 나온다. 10월쯤 일본에서 녹음 작업이 진행될 예정. 또 지금까지 낸 앨범의 수록곡을 모은 'The Story of 산울림'이라는 이름의 리마스터링 앨범도 곧 발매된다. "모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작업들이죠. 새 싱글에서 현재를 사랑하고 집중하는 것들을 어떻게 음악적으로 풀어낼 것인지, 순간을 사랑하고 그것이 전부라는 메시지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의 과거 음악들이 현재에도 사랑받는 이유,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했다.



요즘 라디오를 틀어도 10년 전 노래- 아니고 한 15년 전 노래 같다. IMF 오기 전에 대학교 다닐때 듣던 곡들 - 가 아주 빈번하게 나온다.  요새 노래는 그만큼 좋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김창완 아저씨 말마따나 자기 연민에 빠지면서 달콤한 통증을 즐기기 위한 목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신곡에도 과거와 비슷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이 많이 있었구나.  참 대단한 사람인거 같다.

그래서 즐겁게 음악 감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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