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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섀클턴의 파워 리더십

by 알센 2008.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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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책을 다 읽고 독후감을 쓴다는 것이 불가능해보여 - 끝에쯤 읽을 때에는 앞부분의 느낌을 까먹을 것 같다.  하두 오래 걸려서...사실 로마인 이야기 8권인가 9권은 화장실에서 1년째 읽고 있다. ㅡ,.ㅡ

이 책은 섀클턴이 리더십 면에서는 독보적으로 훌륭하다는 점들을 인듀어런스호에서의 에피소드들과 더불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설명으로 끝나지 않고 비슷한 사례들을 같이 설명해준다.  뭐 일개 중간매니저(과장, 차장)의 사례를 설명해주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마치 리더십이란 것은 CEO의 전유물이라도 되는 듯이 꼭  CEO들만을 사례로 들고 있다.  그 부분이 불만스럽긴 하지만, 아마도 더 설득력이 있으리라 싶어서, 혹은 CEO들이 리더십에 관심이 많아서 등의 이유가 있으리라.

읽으면서 현재 프로젝트 안에서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한 번에 보기도 하고해서 의미가 있긴 하다.

여태까지 읽은 부분에서 보면 기억에 남는 키워드는 낙천적인 것과 솔선수범.  현재 1부의 6장을 읽고 있는 데, 다시 보니 사실 겹쳐지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어려운 상황이란 것은 누구나 겪는 것이고, 그게 얼마나 크냐는 것은 실제 일어나는 일과 당하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느냐 마느냐는 낙천적인 성격이 가장 중요한 게 맞는 듯 하다.  사실 리더쉽 뿐이겠는가. 모든 면에서 다 나타나는 것이지만, 리더의 적당한 낙천적임은 팀원들한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결론은 리더의 모든 것이 팀원한테 영향을 미치니 팀원들이 발전적으로 이렇게 되길 바라면 결국 리더가 그렇게 해야 한다라는 것 같네.

참 일반적인 책이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극에서의 조난이라는 극한 상황은 대체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어려움들보다 객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니까. 얘기가 더 와 닿는다거나 할까.

새클턴의 자기희생적이고 솔선수범적인 행동들, 자기는 동상에 걸려도 장갑을 벗어서 다른 팀원한테 준다거나 남들 1시간 서는 경계도 자기만 3시간씩 서질 않나...이틀 연속으로 선 적도 있다고 하고...와..그런 리더 봤나?  그만한 어려운 상황에 있어본 적도 없지만, 소소한 일들에서도 그런면이 보이지 않는 리더들이 과연 어려운 상황에서는 갑자기 자기 희생적이 될까?

참 궁금한 점은 이렇게도 많은 리더쉽에 관한 책들이 있는데,  FM인 리더는 찾아보기 너무나도 어렵다는 점이다. - 하긴 위인전이 그렇게도 많지만 우리가 모두 위인이 되지는 않잖아? @.@

설득을 하기 위해서는 "사례"라는 것이 최고 중요한 점중에 하나이니까, 이 책은 그런면에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8.11>
주말에 승빈이 잘 때 옆에 누워서 짬짬히 보다가 또 잠이 들고..같이 푹 자고.. 몇장 못봤지만, 갈등을 풀어야 하는 방법에 대해서 나온다.  사실 리더쉽 뿐이겠는가? 왜 자주 싸워야 싸운뒤 땅도 굳고 더 좋아지는데 한번도 안싸우는 사람들은 한번 싸우면 그걸로 끝이라는 말도 있고 하듯이, 섀클턴은 그런 다 알면서도 여러 사람이 있는 조직에서 지켜지기 어려운 것들을 참 잘 이끌어낸 듯 하다.  작게 작게 싸우고 풀도록 놔둔뒤 도를 지나치지 않도로 중재를 해 주는 것.  훌륭한 리더네.  남편도 요즘 회사에서 관리자로서 이런 상황에 직면한다고 하던데..잘 했으리라.
싸움판을 벌여줄 수 있어야 하겠구나.  싸움이 될만한 것 같은 화재를 슬슬 피하기만 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것. 

앞에 나온 서로 존중하는 것 관련해서 "미안하지만" 이런 말을 많이 쓰라고 했는데
최근에 이 말의 쓰임새에 대해서 별로 안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읽으니 와닿지가 않는다.
섀클턴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래..그사람 말이 맞아.하지만 분명 기분나쁘게 말했을거야.."라던 것과 같이 우리의 실상에서 나는 "미안하지만"을 전혀 미안하지 않아하면서 말하는 많은 사람을 알고 있다.  미안하다기 보다는 "니문제는 나도 몰라 나한테는 중요하지 않아"라는 의미가 훨씬 강하게 말하는.  이런 식으로 "미안하지만"을 써먹을거라면 차라리 그 단어를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고 싶다는 것이 요즘 나의 생각. 두배로 열받는다고 할까.
"미안한거 맞아?"라고 들이 받고 싶은 순간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의외로 우리는 "배려"라는 것을 잊은채로 사는 순간들이 많다는거.

이제 1부를 다 읽고...2부를 보기 시작.  2부의 느낌은 다음 글로 써야겠다.
------------목차---------------------------------------------

서문
섀클턴의 모험

제1부 극한 상황에서의 리더십을 위한 10가지 전략
1. 궁극적인 목표를 잊지 말라. 그리고 단기적인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여라
2. 눈에 보이고 기억할 만한 상징과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라
3. 낙천적 마인드와 자기 확신을 가져라.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라
4. 자신을 돌보라. 체력을 유지하고 죄책감에서 벗어나라
5. 팀 메시지를 끊임없이 강화하라. "우리는 하나다.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
6. 신분 차이를 최소화하고 서로에 대해 예의를 지키고 존중하도록 하라
7. 갈등을 극복하라
8. 축하할 일 그리고 함께 웃을 일을 찾아라
9. 큰 모험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라
10. 절대 포기하지 말라. 항상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제2부 극한 상황에서의 리더십 사례 연구
11. 섀클턴의 파워 리더십 사례 연구 개요
12.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시스템(AT&T/루슨트 테크놀로지)
13. 라이스 헬스 시스템스
14. 웨이어하우저 컴퍼니
15. 몰든 밀스

제3부 탐험을 지속하기
16. 극한 상황에서의 리더십 훈련

에필로그 ㅣ 성공과 실패에 대한 시각
부록 ㅣ 극한 상황에서의 리더십을 위한 자료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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