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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창고

2013 프로야구팬 원년

by 알센 2013. 10. 17.

올해는 야구와 함께 여름을 난 기분. 


이른 점심을 먹고 들어온 조용한 사무실. 

어제 플레이오프 1차전 이야기를 아저씨들이 흥분하며 나누고 있다. 

정성훈이 초등학교 후배라는 아저씨도 있네. 


마구 끼어들고 싶은 기분..... ㅋㅋㅋ



이런저런 이유로 작년부터 애사심에서 트윈스 응원을 하게 되었는데.... 

치맥만 먹으러 다니다가...올해는 야구를 잘해버리니....이제는 진심 응원하게 된다. 

평생에 이런날은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온 것들. 

. 내평생에 한팀의 선수들 이름을 다 알게 될줄이야... - 그래도 아직 2군까지는 섭렵하지 못했다. 1-2군 들락거리는 선수들까지만.

. 내평생에 한팀의 선수들 얼굴을 다 외울줄이야...

. 내평생에 경기장에 구경가는 것도 모자라 주말 황금시간에 야구중계를 찾아보게 될줄이야...

. 내평생에 야구팬용품 사느라 수십만원 - 기백만원 넘을듯 - 의 돈을 쓰게 될줄이야...

. 내평생에 옆팀 경기에도 관심을 가질줄이야...



그래도 아직도 못한 것들로...내년에는 옆팀 선수들 얼굴도 다 외울 것 같고 

다저스 선수들 이름도 다 외울 것 같고.... 


공하나에 울고 웃고..... 

타자와 투수의 대결로 시작해서 달리기와 수비수들의 대결....

안타의 짜릿함. 병살타의 짜릿함.

삼진의 짜릿함. 

이런 짜릿함의 순간들이...9회까지 최소한 51번이 찾아오더라는....

매 경기마다 몰랐던 룰도 하나씩 배우게 되는 것 같고 


아들들아...니들은 고마워해라....엄마가 프로야구 조기교육으로 

인생이 훨씬 풍요롭고 즐겁게 해준 것을.... 

암흑의 11년을 보낸 트윈스가......올해부터는 11년 110년....주구장창 선전하길~ 기원해본다. 

그래야 일년의 반이상을 더 신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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