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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준이 창고

잘 먹고 있을까???

by 알센 2011. 2. 2.
둘째 엄마씩이나 되어서 애기 체중 따위에 민감해하냐는 후배의 핀잔처럼....
정말 그렇다.  둘째엄마 씩이나 되어서....말이지.ㅡ,.ㅡ

분유수유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먹는 양을 알 수 있다는 점인듯하다.
몇일 먹일 때 분수처럼 나오는 토에 깜짝 놀랐었는데.......
모유 먹고도 그렇게 토하기도 한다. -_-;;;;;
승빈이가 토를 많이 한다 싶었는데 모유라고 트림을 별로 안시켜서 그랬던것 같고
모유 먹고도 토하는 소리 같은 엄청난 소리를 내며 트림도 잘 하는 거도 새삼 알았다.

뭐 어째든.......체중계랑은 멀~~리 지내려고 했는데 혹시 살빠지면 안된다 싶어...사나흘에 한번씩은...재보는듯.- 별로 안든다.  ㅋ

아이는 배고프면 자지않는다는 이야기를 좌우명 삼아 유축해둔 모유도 서랍 한가득인데
아직 안먹이고 있다. 
한동안은 배가 맨날 맹꽁이 모양이더니 오늘은 보니 별로 빵빵하지도 않은데 잘 잔다.
두어시간씩 자길래 걍 냅둔다.  뭐 잘 자니까 잘크겟지...잠의 힘으로라도.

며칠전 남편한테 남편집안에는 잠효자의 유전자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물론 승빈이는 날 닮아서 그런지 승준이만큼 자진 않았지만 아주 신생아때를 제외하곤 밤낮이 바뀐적도 없고
밤중수유도 한번밖에 안한 것 같고
승준이는 아직 낮밤이 바뀌지는 않은 것 같고
어머님이 늘 아들 둘 다 밤에 잘 잤었다고 하고 그래서.

그런데 남편의 대답.
"그 잠효자의 유전자는 마흔이 되어도 안 없어지더라고..."

지금도 신생아가 너무 부럽다는 마흔이 다 되어가는 두 아이의 아빠
하루종일 먹고 잠만 자면 된다고 승빈이때도 매우 부러워하더니 그육아일기 찾아서 읽어주니
지금도 부러워 죽겠다고 한다.

세아들의 엄마가 되어가는 기분이다.

어쨌거나...승준이 너...배고플 때는 절대 그냥 자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