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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창고

인훌라 게임과 일의 공통점

by 알센 2010. 5. 2.
며칠전 문득......신입들한테는 이런점이 어렵겠구나..하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뭔가를 시킨다.  듀를 준다.  좀있다다른 것을 하라고 한다.
또 조금 있다가 다른것을 하라고 한다. 

그러면 첨에 하던 것을 계속 하면서....아직 그것을 다 못해서..라고 하기도 하고
때로는 어떤거 먼제 해야 하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어떤때는 아까는 이거 하래매...하고 개기기도 한다.
세번째 방식이 특히 맘에 안들었었는데..- 가끔은 기특하게도 이게 더 중요한거 같아서 먼저 했다고 하기도 한다.

생각해보니 일을 하다보면
계속해서 치고 들어오는 일이 있고
인생에도 오죽하면 "소중한 것 먼저하기"란 강의까지 있을까 싶을만큼
우선순위를 매긴다는 것은 중요하고 어렵고 필수적인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선순위를 매겨야 하는 상황들이 올때..
아니 매기기 보다는 그것을 바꿔야 하는 상황들이 올 때.
자주 인훌라 게임이 생각나곤 한다.

(왜 게임 이름이 인훌라인지...정말 그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다. 우리동네에서는 그렇게 부른다.)

4명이 한다.
52장의 트럼프 카드를 4인분으로 똑같이 나눈다. 13장씩.
그담에는 턴 방식인데.....음.....이부분에서 Big2 게임과 자주 혼동이 된다.
한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어쨌거나 클로버 3자를 든사람이 게임을 시작....스페이드 2자가 제일 센 카드가 된다.
처음에는 한장짜리..
한턴의제일 높은 카드를 낸 사람이 다음턴의 시작카드를 내는데
2장을 내든 3장을 내든..5장도 낼수 있다.  그런데..그게 포커의 룰에 따라.
더 강한카드가 정해진다.  5장짜리 스트레이트가 나올때는 대비해서 13장의 카드중에서
풀하우스를 만들려고 준비를 했을 때, 앞에 3장짜리 트리플을 누군가 내버리면..
손에 있는 카드를 모두 떨궈버리기 위해서는 이것을 트리플로 써버릴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게된다.
머 그런식이다.
계속해서 손에 든 카드들의 조합을 바꾸고.....중요도를 바꿔야 한다.

머그렇다는 얘기다. 
예전에 첫회사의 첫 보스는 회사일이 포커랑 참 비슷하다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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