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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창고

괌 PIC 다녀옴

by 알센 2010. 4. 5.
휴양을 목적으로 하고 간.....남들이 동남아는 다 거기서 거기래서 찾아간 남태평양의 대중적인 휴양지 괌.

효과는 100점 만점에 200점이다.

100점짜리 효과
1. 괌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경치
- 새파란 하늘, 깔끔한 야자수 (동남아랑은 약간 다른듯? 줄기에 잔털이 없다고나 할까?), 얕고 멀리까지 펼쳐진 코발트빛 바다.  몰랐는데 허리도 될까말까 한 곳에 정말 많은 물고기들이 출현하더라는.  가장 흔한 무리는 학꽁치.
(사람들이 학꽁치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색깔이 푸르딩딩 한것이..정확한 이름인진 잘 모르겠다. )
미역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바다도 여태까지 본 바다 - 동해바다, 제주바다, 서해바다 등등, 빈탄, 푸켓 - 중 최고로 깨끗했다.
승빈이가 보행기형 튜브를 타고도 물고기들을 찾아다닐 수 있었다. 

2. 그 유명한 PIC의 워터파크
- 남녀노소 즐길거리가 그득한 그곳.  워터 슬라이드만 해도 별거 아닌데 어찌나 재미있던지....
중이염도 있고 해서 물장구를 피해다닌 아들은 쫌 미안..담엔 더 좋은 컨디션에 가자.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즐거움이 많은 곳이었다.

3. 골드 패키지
- 밥 먹을 걱정 안하고 물놀이하고 대충 닦고 밥먹고 또 물놀이하고.....지겨우면 바다가서 물놀이하고..그것도 지겨우면 바다가서 배놀이하고..그래도 지겨우면 인공호수에서 배놀이하고.....그 밖에 다른 스포츠시설은 일단 패스.

200점짜리 효과
1. 3일 내내 화창한 대낮, 밤에 오는 비로 인한 더 쾌적한 기후.
- 아.....날씨 참 좋더라.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썬크림은 자주 꼼꼼히 발라주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화상을 입을수도 있다.  우리집에는 거의 상반신 전신 화상이 되신 분이 하나 있다.  방심하지 말고 꼭 바르자 썬크림.

2. 휴양형 리조트는 그닥...이라던 남편도 좋아한 그곳.
- 아이가 있으니 둘이 갈때와는 다른 분위기.  꼬맹이가 하파데이~ 하고 외쳐주면 어른이 해줄때보다 클럽메이트들이 훨씬 반겨준다. - 물론 어른이 해도 반겨준다.  그래서도 남편이 더 즐거워했던 것 같고...그 PIC의 워터 슬라이드.....쉽게 물에 뜨도록 되어 있어서 물을 살짝 겁내는 사람들도 즐기기에 충분했다.  아주 크지도 않은데 참 잘만들어진 것 같았다.
물이 무서워서 스노클링도 안하겠다던 남편도 그냥 허리 숙이고 한번 살펴봐주면 물고기들이 마구 나타나주니 그것도 매우 좋았고.......


다음에 가면 더 좋을 것 같은 누리지 못한 것들
1. 야생돌고래 찾기
- 실패.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을뻔 했는데..깊은 바다 스노클링도 멋졌고,  맥주와 회도 맛있어서....뭐 그냥..게다가 승빈이가 잤기 때문에 돌고래 나타났어도 아쉬울뻔.
사실 짧은 일정에 시간이 꽤 걸리는 일이라 담에 또 트라이 할 것 같지는 않다.

2. 키즈클럽
- 오후에는 비교적 큰애들이 주로 놀고있는듯했고 아침 9시반에 맡기기엔 곰피곰피한 .............
좀더 크고 나면 훨씬 잼있게 어울릴수 있을 듯.

3. 신나는 물에빠지기 놀이
- 중이염, 아직 너무 쪼그만해서..등등으로 아이가 덜 누린게 많은 것 같다.

써놓고 보니, 이번엔 전반적으로 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것 같고 다음에 가면 우린 그냥 100점이고 승빈이면 200점으로 느끼겠구낭.............

숙소 자체는 클럽메드보다 더 좋다고 말할순 없지만 - 수피리어룸이라 그럴수도 있음 - 전반적으로 아이와 놀기엔
정말 좋았다.  담에 또 시간/돈 되면 또 갈거다 남태평양!!!!

시간되면 일부 사진과 함꼐 올리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