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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전주에 다녀온 여유?? 있었던 주말

by 알센 2010. 3. 22.
백만년만에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에 내려갔다.
1박 2일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전주 여행기속에 든 생각들.

1. 서울만 떠나면 유럽의 도시들 부럽지 않은 여유가 있다.
- 내려가는 버스안에서 유럽 도시들이 나왔다.  주제가 뭐였는지는 모르겠다 졸다가 보다가 해서
인스부르크가 주로 나왔던듯.  까마득하게 오래되어 잘 기억은 안나도 느낌이 꽤 좋았던 동네였는데
남편은 도시스럽지가 않았는듯 하다고.....어쨌거나 가족민속공연단의 공연도 흘낏 보고
무슨 축제인지 거리에 나와서 그냥 가장행렬도 하고 춤도 추고 노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왜 이렇게 여유가 없냐고 하는 남편한테
전주만 가도 저정도 여유는 있지 않겠냐고 했다.
서울은 무슨 껀수가 있어도 사람이 느무~~많고 차막혀서 저런 여유는 절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발.......지방 혁신도시들 추진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만을 바란다.


2. 버스안에 와이파이 생성기를 하나씩 달면 좋겠다.
고속버스 안에서 꺼내본 아이팟.  어딘가에서 잡히는 와이파이가 잠깐.
아..버스안에 와이파이 생성기 하나씩 달려있으면 참 좋겠다.  RF 리더기와 패키지루다가 사업을 하면 안되나?
하지만,  사업자한테 어떤 이득이 생기는지 모르겠다-_-;  통신사는 몰라도 카드사는 없을것 같다.
고객과 통신사 좋으라고....해줄리는 없겠지.


3. 심지어 키즈카페도 여유가 있다.
치로와 친구들에 갔다.  지난번 평일에 갔을 때보다는 3배쯤은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이 하나당 어른들이 많이 딸려와서 그런지 어른들 자리를 빾뺵했는데 아이들 놀기에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아.....................부럽다.

4. 고속버스의 1,2,3,4,번은 꽤 좋은 좌석이다.
비행기의 비상구 좌석 같은 느낌이 살짝 드는.
앞에 전용 냉장고 및 물컵도 있고...다리도 좀더 편하고..티비 보기도 꽤 괜찮은.....또 앞에 풍경도 괜찮게 펼쳐지는 좋은 자리 같다.   멀미도 안나는듯.
고속버스 탈일 있으면 참고.

5. 동물의 왕국 오랫만에 보니, 아이가 생기고 보니 색다른 맛이 있다.
돌아오는 길에 졸다가 일어나서 본 동물의 왕국.  동물의 모정...부모와 새끼 이야기들이 나왔다.  동물의 왕국은 오랜세월동안도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한것을 또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자는게 아쉬었다.  왠지 좋아할 것 같더라는.  땅친구 물친구 책을 사주는 대신 동물의 왕국 VOD를 볼껄 그랬다는 생각도 들고...그 큰 돈주고 산 책은 여러모로 후회가 되는 부분이다. -_-;;;;;;

전엔 별로 생각 없었는데 그런 여유를 보고나니
전주에 가서 학원이나 하나 차릴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는.

아.....제발 서울을 좀 해체해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