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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똥"이야 아이들이 똥을 아주 좋아한다 하여 일찌감치부터 누가 내머리에 똥쌌니, 강아지똥 등의 책을 준비해놓고 기다렸었는데 드디어 그런 씨즌이 왔다. 24개월~ 30개월 사이...본격적으로 말귀를 알아듣고 말을 할줄 알게 되는 시기가 되어야 하는 것인가보다. 이녀석 아무거나 똥이다. 집에 현무암인가? 그런 돌멩이가 하나 있었는데 보자마자 이건 똥이야..라고 한다. 요즘엔 그림도 제법 그린다. 동그라미를 그리려는거 같은데 약간 찌그러져있다. 작게 그리면 승빈이 똥이고 크게 그리면 엄마 똥이라고 한다. -_-;;;; 엄마꺼 빅 똥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제일 잘 그리는 그림이 어쓰웜이었는데 이제는 똥을 제일 잘그린다. 좀 모양이 그럴싸하면 고래라고 하던데.....많이 찌그러지면 똥이라고 한다. 우리 아이가 즐겨 그리는 .. 2010. 3. 22.
똥 묻은 엄마 어제 점심때 간만에 짜장면이 먹고 싶어져서 승빈이 잘 때 짜파게티를 끓여 먹었다. - 물론 몸조리 차원에서 그닥 좋은 음식은 아니겠지만 뭐든지 잘 먹는게 좋다고도 하고 먹고 싶은 것은 먹어야 할 것도 같고 배달 짜장은 왠지 비위생적일 것 같아서..... 매 끼 먹는거도 아니니까..(자기합리화) 어쨌든 맛있게 잘 먹고 잠이 깬 승빈이한테 책을 읽어주러 갔는데 책은 안보고 엄마 옷만 쳐다 보고 있는 승빈이.. 아, 짜파게티의 건더기 스프가 하나 떨어져있었네... "아~ 엄마 옷에 찌찌 묻었네 버리고 올께~" 나의 뒤에다 대고 승빈이가 하는 말 "똥! 똥!" 그런데 그 때 승빈이의 표정은. "어디 똥 묻혀 놓고 찌찌라고 뻥을 치시나.....내가 그렇게 만만해?" 하는 듯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똥 묻은 .. 2009.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