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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승빈이 영어책꽂이

대박, 다른 책은 거들떠도 안본다 ㅠ.ㅠ - 메이지의 생일파티

by 알센 2008. 12. 16.
메이지의 생일파티 (보드북,날개책)메이지의 생일파티 (보드북,날개책) - 8점
Lucy Cousins 지음, 신주영 옮김/어린이아현(Kizdom(키즈덤))
애들이 참 좋아해요. 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생일 축하는 몰라도 케익에 촛불끄기를 아는 애들이 주로 좋아한다고 해서 다른 책만큼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왠걸....너무 심하게 좋아한다. 이 책과 더불어 하하호호 입체북 씨리즈인 또다른 애들한테 인기 폭발의 책인 입큰개구리를 같이 샀는데, 역시 책은 한권씩만 꺼내줘야 하나보다. 입큰 개구리를 쳐다도 안본다.

두번째 플랩북인데 첫번째 플랩북보다 펼쳐보기가 쉽게 되어 있어서 옷장 속에 숨어있는 친구들 같은거, 아주 즐거워하면서 본다.  친구들한테 온, 뭐라고 써있는지 글자도 안보이지만 표지에는 토끼며 배며 꽃이 붙어있는 생일 카드들을 펼쳐 보고 좋아라 하는 것도 신기하다.

화살표를 밀었다 당겼다 하면 음식을 먹기도 하고 나팔을 불기도 하는 부분은 아직 썩 잘하지는 않는다.  엄마 손을 가져가서 해달라고도 하고 엄마가 자기 손을 잡고 냠냠냠...먹는 소리도 내주고 뚜뚜뚜뚜 나팔 소리도 내 주면 더 좋아한다.

아침에는 화장하고 있는데도 들고와서 읽어달라고 하는 통에 난감했다.  몇장 읽어주고 인제 승빈이가 읽어라...하고 도루 화장하려고 했더니 바로 엥~ 한다.  요즘 떼가 잔뜩 늘어서 해달라는것을 바로 해주지 않으면 엥~엥~ 거리는데 어제는 내내 이책을 읽어달라고 난리였다.

두 가지 아쉬운 점은 일단 작은 책인데 가격이 참 비싸다는 점이고 - 물론 알라딘에서 35%나 세일한다~ 룰랄라~ 그래도 비싸다 ㅠ.ㅠ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데서 메이지 책을 봤을 때 독음(왓 타임 이즈 잇 나우 같이 한글로 적힌거)이 적혀 있었던거 같아서 엄마가 읽어주기 좋으라고 샀는데 이중언어라는 것이...Happy Birthday To You - 생일 축하합니다. 이렇게 이중 언어였던 것이다. ㅠ.ㅠ  내가 잘 몰라서 생긴 일이지만 살짝 억울하고 있다.  엄마한테는 '요즘 할머니들은 책도 못읽어주겠어...끌끌..' 이런소리나 듣고 있고.

그래서 오늘 배달되는 라벨지에 독음을 다 프린트해서 붙여줄 생각이다.  승빈이가 찢어가면서 떼지 않길 바랄뿐이다. 

아무튼 완전 대박, 이렇게 심하게 좋아하는 책은 처음이다 정말!  메이지 시리즈 더 사줘야겠다.  비록.....가격의 압박은 있지만 ㅠ.ㅠ
http://arsene77.tistory.com2008-12-16T07:44:41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