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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Toys'RUS를 다녀왔다

by 알센 2008. 7. 27.

기대를 한 껏 안고 달콤한 낮잠을 자고 있는 가영이네 식구들을 핸드폰으로 깨워서
구로 롯데마트에서 만났다.

처음 들어갈때는 한층이 다 토이저러스인줄 알았는데 스포츠 쪽에 일부를 주고 있어서 약간 실망.

물놀이 코너에서는 19000원짜리 무지개 캐노피가 달린 풀장 사고 싶다는 생각이 팍팍 늘었으나 이사도 가야하는데 짐이 생기는거 같고 저기다 물은 어떻게 받나..물 다 튀기면 어떻게 치우나 등등..잡 고민으로 패스. (그런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호스로 연결해서 받으면되고 수건 주변에 깔아두고 대충 닦으면 되지 않을까..애가 좋아할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인형 코너.  코를 비틀면 풍차돌기를 하는 티거도 있고 혼자서 걸어다니는 병아리도 있고 재미있었다.  점원이 보여주고 있는 병아리에..승빈이 한동안 시선 집중.....
그러나 그 안에 다른 예쁜 인형들을 안겨주니 기분이 별로였는지 손으로 다 밀어내고 심지어 몸을 부르르 떨기도 하고..그래서 또 다시 실망.

원목 장난감 코너를 발견했다.  얼마전에 독일에서 다른사람 사가는거 보고 얼른 두어개 같이 업어왔는데, 이런.....이 블럭 원래 싼거네? 15K...흠.글쿠낭..했는데 다시 다른쪽에 살펴보니 내가 살까 했던 것은 45K (15유로 정도 했던듯.  1600원 곱하고 이동비 따지면 뭐 사실 거기서 거기가 아닐지 ^^)  못사와서 아쉬었던 것들을 사야겠다 싶어서 - 차 레일 같은거 - 좀 둘러보니 별로 없다.
에이..또 다시 실망.  하바나 셀렉타 같이 비싼 것들은 안 들여 놓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형들을 보니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좋더라는거 - 저렴함의 기준이 코엑스 몰의 인형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심히 이상하긴 하지만

그 담에는 애기용품 파는데서 윗층 뒤지다 못산 센베이를 한상자 집어들고 가영이네를 전화도 안하고 우연히 만나서 좋은 소식을 듣고 왔다갔다...여기저기.......

사진찍는데서 보던 드럼을 하나 살까 했는데 좀더 있다가 사도 되겠다는 생각..종류가 적은 것 같다는 생각.

팝업 북들은 엄청 좋던데 ...그런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책들을 펴봐서 많이 망가져있었다.  어쩔수 없겠지....

승빈이가 삘이 꽂힌건 단추가 달린 책.  단추도 딱 보니 입에 넣기 좋고 끈 달린 것도 완전 좋고.....사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음기회에..하며 접고......

여기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살것은 없었지만 괜찮았는데
가영이네 밥 먹을 동안 장이나 볼까 해서 올라간 2층이 어찌나 아수라장이던지 - 1층이었나?  암튼 2층에서 1층 내려오는 무빙워크 바로 앞에 박스 포장대가 있다는 것도 완전 말도 안되고 와중에 그 앞에서 박스 정리한다는 짐차가 왔다갔다 해서 오늘 카트 사이에 낑겨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센스 제로...........사람 너무 많고 갑자기 몰려드는 피로함.....

다시는 오지 말자로 변해버렸다는. @.@
아...그리고 가영이네랑 키즈카페 같은거라도 있으면 같이 놀면 좋겠다 싶었는데 커다란 장난감 가게가 있는데 비해 그런 시설이 없다는 것이 - 몰랐는지 모르겠는데 - 엄청 아쉬었다.  돌아다니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또 천안에서부터 롯데마트의 조명은 이상하게 더 피곤하단 말이지....

바로 집으로 오려다가 여차저차해서 GS백화점에 가서 장을 봤는데.....다시 활기가 솟아나버리더라는.....  백화점의 비싼 가격에는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공기도 포함이 되어있나보다.  오늘은 나름 세일상품 위주로 알뜰한 쇼핑을 해서 돌아왔다.

토이저러스는 외국에서 다시 가보고 싶다. - 몇년전 미국 출장시 들러서 모나폴리 게임이랑 퍼즐 몇개를 사왔었는데 엄청 커다란 건물 몇층이었는데 ....그런데 거긴 돌아다니려면 다리가 얼마나 아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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