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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독서기록

종이마법사

by 알센 2020. 2. 4.

옛날 옛적에 킨들에서 처음으로 산 책인듯하다.  아마도 처음으로 모아놓은 프라임 포인트로. 

오랫동안 읽지 않고 놔두다가 하와이에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그러니까 땡스기빙때부터) 또 한동안 손놓고 있다가 새해가 되면서 읽기 시작해서 , 책읽기도 살며시 가속도가 붙는 느낌으로 읽었다. 

 

책에 대한 별점 주기가 요새는 쉽지 않다.  굿 리더스에....나름 별점 세개를 줬는데...사실 세개보다는 조금 더 주고 싶다.  3.5 정도?  꼭 보세요..하고싶진 않지만, 그냥 돈주고 사서 보지 않는다고 읽을만한 책 같음. 

 

이 작가의 이 시리즈물의 첫번째이다.  누군가의 엄마이고 아내인 듯 해 보이는 작가님. 

이 시리즈는 다른 재료들로 마법을 구사하는 마법사들의 이야기다.  이 책에는 종이로 만든 것들에 생명을 불어넣고, 그 마법으로 만들어낸 창조물들과, 다른 흑마법사의 전투가 있고, 그리고 로맨스가 있다.  

 

종이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설명이, 어찌나 상세한지 (네러티브).  옛날엔 몰랐는데 라이팅으로 고전하는 아들을 보고, 아들이 배우는 것들을 보면서, 미국 작가들은 모두 그렇게 네러티브하게 그려낼수 있구나....를...처음으로 느끼는 중이다.  

 

그림이라고는 표지밖에 없는데 비슷한 마법사들이 나오는 영화나 책 같은것들이 많아서인지...혼자서 막 이미지를 떠올려낸다.  주인공은 약간 애매하고... 종이로 만든 강아지는...뭔가 상상이 잘되고.  주인공의 스승인 남자주인공은 왠지 시리우스 블랙 느낌.  아웃사이더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그런가?  그리고 흑마녀는 토르:라그나로크에 나오는 토르네 누나 마녀가 상상이 잘도 되었다.  

 

혼자서 영화보는 느낌으로 읽어대긴 했는데, 새빨간 혈액들로 둘러쌓인 심장 속에서의 모험은..영화로 만들기엔 너무 엽기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랬다.  어쨌거나 2020 오딧세이 해의 첫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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