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불만 많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데 왜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 그럭저럭 주절거리고 싶은 테마들이 생각이 난거 같기도 하공........

두어달전, B형간염 2차 예방접종을 하러 혼자서 아이델고 시타고 다녀오는 택시안에서
라디오에서 교사들의 해외연수 확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교육부 공무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었는데.

교사들이 영어로 수학수업 과학수업을 한다고 상상해보라고.
얼마나 좋겠냐고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교사들의 영어 역량 강화를 위해서 해외연수에 돈을 쏟아붓겠다고 한다.

진행자가 취업난을 해소하고 뭐 기간제 교사나 임용고시에 몰리는 사람들...즉 정교사의 자리를 늘이겠다는 취지도 같이 담고 있지 않냐고 묻자 그건 다른부서에서 담당하는거라 그쪽에 문의하라면서
자기들은 오로지 교원의 역량강화 차원에서 이런 것을 기획했다고 잘했다고 하는 것이다.
혹시나 그런생각을 못했더라도 당연히 그런 것도 있다고 말하는게 맞았을 거 같은데
우리부서 일이 아니라서 모르겠다니.. -_-;;;;;;

정말로 진심으로 교사가 되고 싶은 인터뷰였다.



어제 뉴스에서 주5일 교육 실시에 대해서
독일의 30년에 걸친 점진적인 과정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는 별 대책없이 바로 가려고 한다고.......
아직 닥치지는 않았지만 아이랑 주말에는 실컷 놀아주고 싶은 마음도 들고 한편으로는 그시간에 좀 쉬고 싶기도 하기도 할 것 같고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중학교 선생과 학원 강사를 동시에 해본 동생한테 듣는 우리나라 사교육의 현주소를 볼 때 그 시간에 과연 소신있게 아이랑 놀 시간이 생겼다고 마냥 기뻐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그래서 나름대로 우려가 되는데

주5일 교육실시를 해야한다는 교육부 담당자의 이야기 중에
세번째 이유는 교사도 자기계발 시간이 필요하다고.. ㅠ.ㅠ
아흑. 회사원들에 비해 근무시간도 정말 잘 지켜지고 있어서 평일에도 자기계발하는 교사 친구들도 많이 봤고
방학에도 할 수 있는데..교사도 자기계발해야 하니 주5일 교육 해야한다는 것은 많이 옹색한 이유처럼 들리더라는...


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고 좋은면만 생각하면서 살고 싶지만.
아무래도 이것은!!!!!!!!! 현황마다 문제점과 이슈만 찾아대는 직업병은 아닐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