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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화[Anger]

by 알센 2002. 11. 11.

by 정명남

틱낫한 (Thich Nhat Hanh), 베트남의 대선사이자 참여불교 운동가가 쓰신 글인데 참 읽기가 쉬어요. 더욱 대단한건 한 20페이지만 읽으면 나머지는 안 앍으셔두 돼요. 지겹도록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거겅요 ^^. 역시 철학은 먼데에 있는게 아니구 가까운데 있고, 진리는 아주 단순하며 반복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소개글 올릴께요. 퍼온건데 ... 궁금 하시면 서점에 가셔서 한 20분만 이책을 잡고 읽어 보세요. 반복되는 이야기가 또 나온다 느끼시면 그만 읽으셔두 돼요. 주제는 다 나온 거걸랑요.


.....

혹시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되면, 하루에 몇 번이나 화를 내는지 자문해보자. 화는 예기치 못한 일 때문에 일어나기도 하지만, 대개는 일상에서 빚어지는 크고 작은 일이 원인이 된다. 출근 시간 전철 안에서, 매일 맞부딪치는 직장 상사에게서, 혹은 옆 사람의 말 한마디, 사소한 행동 한 가지가 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의 마음은 끊임없이 출몰하는 화 때문에 기쁨이나 즐거움 같은 다른 감정들을 누릴 겨를이 없는 건지도 모른다. 따라서 우리는 화를 다스릴 때마다 생활에서 놓쳤던 작은 행복들을 되찾을 수 있다. 이 책은 현대인이 안고 있는 가장 일상적인 감정인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며, 우리를 행복의 실체에 다가가게끔 이끌어준다.

소리를 내지르면 화가 풀릴까? 아니다. 물건을 내팽개쳐도 혹은 음식을 마구 먹어댄다 해도 화는 시원하게 풀리지 않는다. 흔히 화가 나면 분풀이 할 대상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화의 악순환만 더할 뿐이다. 그러면 화를 참아야 할까? 속은 부글부글 끓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척 위장해야 할까?

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 불교계의 큰스님으로 존경받는 틱낫한은 그 어느 것도 화를 푸는 근본 해결책은 아니라고 말한다. 함부로 떼어낼 수 없는 신체장기처럼 화도 우리의 일부이므로 억지로 참거나 제거하려 애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화를 울고 있는 아기라고 생각하고 보듬고 달래라고 충고한다. 화가 났을 때는 남을 탓하거나 스스로 자책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극에도 감정의 동요를 받지 않고 늘 평상심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며, 바로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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