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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오예~ 엄마는 오지 마세요~

by 알센 2010. 5. 5.
생각해 보면 아이를 목욕시켜준 적이 많지는 않다.
평소엔 주로 외할머니가..주말엔 주로 할머니가...
어~~쩌다 한번 가뭄에 콩나듯 시켜주던 아이 목욕...그러나 나름 힘이 드는 일이어서
남편이 좀 해주면 좋겠다 싶어서 올해부터는 어쩌다 주말에 목욕시킬 껀수가 있으면
아이와 남편을 같이 욕실에 넣고 그냥 물놀이 해~ - 깨끗이 씻겨줄지는 미지수다.
라고 몇번 했는데....
당연히 아들이 매우 좋아한다.

오늘은 "비가 옵니다~~" 하는 소리가 자꾸 나서 너무 신나 보여서
아기수건 넣어주려고 문을 뺴꼼 열었더니
"나 아빠 샤워시켜주고 있어, 목욕하잖아. 엄마 오지 마세요~" 하는 것이다.

야호~! 벌써 아이 목욕시켜주기로부터 해방인것인가?????
- 그러나 왠지 테르메덴 같은데서는 아직도...남탕에 들여보내기는 좀 불안하다.
조만간.. 아빠랑 목욕한 횟수가 엄마가 목욕시켜준 횟수를 앞지를 것 같다.

신.난.다...... - 아들이 있어서 좋은점...^^ (음..딸이 등밀어주면 더 좋을래나??)

@이제 아이 옷입히기하고 밥먹이기만 넘기면....주말에 완전 자유로울수 있겠다.  아빠랑 아들 노는거 구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