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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by 알센 2015. 2. 7.

(아항.....멍석깔고 써보려니 정말 소재가 없구나. 없어 ㅠ.ㅠ)


떡볶이는 맛이 있다. 

남편이 정말 정말 좋아한다. 

오뎅도 좋아해서 오뎅만 많이 넣으면 그것은 맛있는 떡볶이다. 


아빠 식성을 그대로 닮은 아들도 좋아한다. 

쪼꼬만게 어찌 그리 매운 것을 찾아대는지.... 


나랑 작은애는 적당히 좋아한다.  

작은애는 매워서 싫댄다. 


자주 맛있는 것을 해먹는 정인네 카카오스토리에서 떡꼬치인가....빨갛게 까맣게 해놓은 것을 보고 따라해보았다. 

날 위해 친절하게 레서피도 적어주었다. 


포인트는..... 

. 식용유를 두르고 떡을 굽는다. - 아 이런..오늘도 떡집떡이아닌 수퍼에서 산 떡을 씻는것을 깜빡했다.  약간의 산으로 상하지 말라고 발라놓은 그 떡은..비닐봉다리 팩에 완벽히 포장된 수퍼진열대의 그것...은 씻어야 한다. 뭐 그냥 먹어도 먹을만하다.  그저 씻는게 원칙이고 더 맛있다는 것 뿐....


. 양념장을 준비한다.

- 간장...혹은 고추장/고추가루.. + 다진 마늘  + 매실엑기스(설탕, 조청, 물엿 등등) + ...참기름? 참기름 빼먹었네... 안넣어도 될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평범한 양념장... 그런데 난 맵지 말라고 케찹을 섞었다.

- 고기를 겁나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얇게 썬 소고기를 양념장에 넣고 양파를 듬뿍 잘라서 넣고.....


.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떡 위에 양념장을 뿌리고 물도 살짝 넣어주고...오뎅도 썰어 넣고 섞는다. 



그리고 우리..구운 떡과 오뎅만으로도 완전히 행복한 왕큰아들은 맛있다고 맛있다고 하며 진심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까탈쟁이 큰아들은 간장이 있어서 싫다더니 이번엔 안매워서 싫단다. ㅡ,.ㅡ 

작은 아들은 안매워서 좋단다. 그래놓고 밥먹고 배부르다고 안먹는다. 



오늘도 이렇게 우리 부부만 돼지가 되어간다.  날씬날씬한 아들들을 키우면서. 

어쨌든 누가 개발했는지 떡볶이는 정말 맛좋은 음식이다.  

국물떡볶이를 좋아하는 남편이었는데..국물떡볶이를 맛있게 할 자신이 없어서 한 구운떡볶이는 현명한 선택이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