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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eer/donation

by 알센 2015. 2. 3.

이거 너무 맘에 든다. 

앞서의 날씨세..에 대한 이야기에서.... 세금이 집행되는데 대해 잘 모르는 것 같고 

세금이 아닌 volunteer와 donation에 의해 누릴 수 있는 부분이 너무 많은 듯 하여.. 말을 아꼈다. 


아이가 1학년으로 1학기의 끝 시점에 들어가면서.... 

학교의 volunteer라는 것에 대해 처음 접했는데..미시유에스에이 같은데도 나오기도 하고 

원활한 학교 생활을 위해서..영어 못해도 volunteer를 열심히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거 정말 의미 있는 것 같다. 

다른 모든 분들도 꼭 해봐야 한다고 한다. - 그러나 이제 막 EAD를 받아서 추후의 행정처리들이 끝내지고 그 담에도 경찰을 통한 신상조회가 끝나야..그때부터 가능해진다.  물론 학교 volunteer의 룰은 껌딱지는 동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선생님 외에 학부모 중에 한명이 보조교사로서 수업을 도와준다.  미국스럽게 각종 파티들도 분기당 한번씩 있는 듯 한데 - 크리스마트, 발렌타인 등등 - 그때는 한명의 보조교사 말고 전체적으로 와서 다과도 차리고 도와주는 듯 하다.  나는 clearnace와 껌딱지의 이슈로 아직 못해보고 있다. 


donation도 언제나 환영한다고 하고 있다.  당당히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  뭔가 자세한 글이 있었는데...자세히는 못봤다.  특히 학기초에 문구류 등의 donation이 많이 이루어진다는 듯 하고, 선생님에 따라서 나는 이 학용품만 사용하니 이걸로 기부해주세요. 하기도 한다고 한다.. 명확하고 좋은 것 같다.  대놓고 하는 기부이다 보니...딱히....뇌물로 보이지도 않을 것 같고 - 마찬가진가... - 


작은아이의 Preschool은 아예 필수적으로 부모와의 co-op으로 진행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래서 학기 초에 co-op스케쥴부터 짜고 - 학기 중에 들어간 나는?? 현재 TB Test를 마치지 않아서...확실하지 않지만 이번달은 $50을 더 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50을 내세요..라고 하고 있다.  실제로는 co-op하는 학부모가 간식을 준비하고 하기 때문에 정말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비용면에서는 큰차이는 없으나...모든 학부모가 오는데 나만 안가는 건 아이에 대한 관심부족이라 생각되니..당연히 모두들 오는 듯 하다.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오시는 경우도 많다.  이곳에도 워킹맘의 든든한 후원자는 역시 부모님.   이 co-op 보조교사는 아이들을 한명씩 데리고 간단한 만들기같은 것을 하는 듯 했다.  경험해보면 더 좋은 경험일듯.  


아이들의 학교 생활 외에도 

출퇴근길, 등하교길에 녹색어머니회가 하던 건널목 교통봉사..cross club이었던가...뭐라고 써있었는데...아무튼 그 형광색 조끼를 입은 분들이 STOP 피켓을 들고 횡단보도 한가운데로 나와 주신다.  물론 이게 가능한데는 STOP사인 앞의 너무도 질서정연하게 기다리는 미국의 운전 문화가 단단히 한몫을 하는 것이겠지만. 

그리고 공공장소 비슷한 곳들...산호세 뮤지엄에도 있었던가....이런 곳곳에 volunteer가 있다.  물론 대부분의 volunteer는 무료봉사로 보인다.  


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에 ESL class를 한시간 참여해봤다. 그날 도서관의 문에 붙은 전단지는..ESL Tutor volunteer를 모집하고 있으며..무료로 tutoring에 대한 간략한(이었나 긴 이었나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교육을 해주겠다는 이야기였다.  영어를 조금만 잘했어도..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지금은 Tutor가 아닌 student를 해야 하는지라....  무료로 운영되는 이런 강좌도 참 좋았다. 


산호세 뮤지엄...시설이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역시 세금..이런 생각들을 했을때..들어서며 주는 안내지에...이곳은 몇퍼센트의 공적자금의 지원과 donation과 입장료로 운영된다고 써있었는데.. 그 중에 donation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런 놀라움이.  


사람이 오직 밥만 먹고 돈만 벌고 쓰고를 목적으로 사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돈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도울 여력이 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감사하고 누군가를 도왔을때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러한 본성을 너무 활용하지 않고 사는 것 같다. 

volunteer활동을 할 곳이 도처에 널려 있으니...더러는 수다와 휴식...놀이도 필요하겠지만... 시간과 에너지가 된다면 놀면 뭐하나...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  소속감..성취감..마냥 좋음....심지어 영어실력 향상에 완전 도움이 될 실전 경험!!! - 워낙 다국적 국가이다 보니.... 외국인이 volunteer를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 같고 유창한 영어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환영하는 듯 하다. 


donation도 못지 않게 좋을 듯 하다.  이러한 문화 떄문에 자연스럽게 빌게이츠는 그렇게 많은 기부를 했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닐지.. - 또다른 누군가는 기부는 별로 안했다고 하니..뭐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는 것이겠지만. 


요즘 우리나라도 재능기부라는 말도 유행이고.. 학교수업에도 학부모의 재능기부로의 참여도 유도하고 있는 것 같다.  몰랐는데 미국식 교육을 많이 벤치마킹 하고 있구나..하는게 느껴진다.  "재능"기부라는 말에 살짝 부담스러움도 있었다.  이거 참...설명하기 어려운 ...나는 무슨 재능이 있을까...... ^^  유도는 하고 있지만... Parenthood에도 보면 모든 부모가 뭐든 하려고 하는거에 비해 우리는 아직 소수만이 참여하고 있는 듯 하다.  나부터도 해보지 못했으니...  물론 회사일도 너무 바쁘고... volunteer해야 하는 일정에 맞추어 매번 시간을 내기란...우리사회에선 쉽지 않은 일일듯 하긴 하다.  뭐 소신껏 반차도 내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열심히 벤치마킹해서 들여오는 노력만큼...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서 참여도 많아지고 모든 곳으로 확산도 잘 되어지고 했으면 좋겠다.  안될려나???


5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