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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창고

상전폰

by 알센 2010. 11. 23.
지난주에 쌩폰으로 자랑하고 다니던 아이폰4를 여의도 증권가 한복판에서 점심시간에 떨어뜨렸다.
두바퀴 반을 굴러주셨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모두 안됬다는 표정을 지었다. ㅡ,.ㅡ  졸지에 스타가 되었다.

점심을 사준 마녀님이 불쌍하다고 달랑달랑 들고다니기 편한 젠더를 주셨다.
젠더를 달고 택시를 타고 상수역으로 달렸다.
정품 범퍼를 신청하기 위해서.....

재수가 좋게도 30분 안에 나오니 기다리라고 한다.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참 얄밉게도 말한다
"고객님~ 정말 위험한걸 달고 계시네요. 이거 밑에 놓고 위에서 누르면 깨져요...그럼 앞유리 13만 6천원입니다."

쩝..정말 별꼴.....다른 핸드폰도...그런시으로 쓰면 LCD 나가고 깨지겠고만.
이놈의 아이폰에서만그것이 위험한 물건이 된다니....

무척 맘이 상했지만 우짰든 범퍼를 받아왔다.

범퍼를 씌어놓으니 사람들이 3G냐고 물어본다. -_-;
에잇..이래서 썡폰이 좋은데.....
한쪽 모서리마저 나갔는데 뭐 어쩔수 없지.....
사실 잘 깨진다는 앞뒤 유리가 꺠지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무실에 돌아와서 충전을 하려고 케이블을 연결하니....미묘하게 1mm보다 더 작은 오차로 연결이 안된다.
범퍼를 벗기고 했다.
그 케이블은 정품이 아니었다. ㅡ,.ㅡ

옆에 정품 아닌 범퍼를 씌운 사람꺼에 넣어보니 잘만 들어가는 케이블이...정품 범퍼에는 연결 불가다
충전할때마다 범퍼를 뺐다 끼웠다 하는 미친 짓을 할 수는 없고 집에가서 아이팟 케이블하고 바꿔와야겠다 몇일째 생각만 하고 주변에 아이폰들이 하도 많길래 남들꺼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동생한테 그얘기를 했더니
자기 친구도 전화기를 상전폰을 샀떠니...비싼 전화기에 싸구려 액세서리를 달 수는 없는거 같아서
액세서리만 20만원어치 샀다고 한다.  아주 애물단지라고.....

빼빼로 데이였는데.......상전폰 때문에 씁쓸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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