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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2002.11.13 디게 좁은 세상

by 알센 2008. 7. 5.
써니를 만나러, 녹두가 어딜까..
어케 찾아가면 조을까.
한빛은행 기사아저씨한테 물어봐야지...하믄서...
여긴 참....마을버스 시내버스 타는데 한줄로 쪼옥~서는 착한 사람들이군
생각하면서 줄서있는데
앞에 서있는 사람이 날 힐끔 보구 다시 앞을 봤는데
어디선가 본거 같은...(머리숱은 약간 적어져있고, 더 말끔해진거 같더군.)
목에 넥타이도 보이고...

냠.......화공과 동기, 도경이였다.
ㅎㅎ...졸업하고 첨봤는거 같다.
그러니까 거의 3년만.
방갑기두 하구, 이얘기 저얘기 주절거리면서
찾아가는데도 모르니..얘가 알려줘서 내렸는데..
헤헤..그냥 보내기두 머한거 같아서
약간은 뻘쭘하기도 하지만,
써니랑 셋이서.
맛있는 돈까스를 먹었다 - 정말 맛있었다. 생각해보니 일욜날두 턱시도 보기전에 돈까스 먹었는데 -_-;
돈까스를 조아하는 모양이다.

암튼, 얘가 곧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독일에 간대는데..
소희도 독일에 있으니 거기가면 만나겠네.했더니 뭐 같은데 가는데 머...그래서
울회사 사람도 나가고 거기간사람있는데
소희만났다고 하던데.그랬더니
갑자기 이름을 말해보라고 -_-;
이름을 말하니, 거기 같은데 가게 될거 같아서
이멜 몇번 주고받은 사람이라고
만나서 할얘기 생겼다고 좋아하더만..
거참..좁다 좁아..세상이...

나 입사동기였는 사람인데 그사람이 독일에서 소희 만났다구 해서
거두 신기했는데...
가서 만나면 좀 덜신기했을텐데
이미 이멜로 도경이랑도 안다니...거참...@.@

그러면서 만나면 하는 얘기가 늘 비슷하다.
요즘 정말 취직하기 힘들고..이공계는 왜가고..
다들 고시공부하고 아니면 하던거 관두고 수능도 다시 보고..@.@

경영과 간 똑똑한 사람들 칭찬하고...
일찌감치 관둔 사람들 칭찬하고..

그러~나, 난 운이 좋다는 생각엔 변함없다.
나는 일이 지겨워질만큼 오래하질 못했고,
지겨워질만 하면 새로운 일을 계속 받아왔고,
끊임없이 궁금한 것과 배울것들이 있어왔고 - 그렇다고 내가 공부파냐 것두 아니지 만서두..^^
어쨌거나, 난 재미있게 살고있는것 같다.
내가 원하는대로...
지루하진 않으니까.

냠.....어딘가에..감사는 해야할듯.

어..이게 아닌데..원래 쓰려던거는 세상 진짜 좁으니
어데가서 욕먹을짓 나쁜짓 하지 말구 살라구...


<2008.7.5>
잊을만 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생각이지...."세상이 참 좁아..어디가서 나쁜 짓하고 살면 안돼"
이 글은 완전 씨리즈다........작년에도 쓴거 같고..아마 그 전에도 또 있을 것이다
태그로는 어떤 게 좋을까?  좁은 세상?  Small World? 옷깃만 스쳐도??  캐빈베이컨의 식스...디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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