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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123

요즈음의 고민거리들 1. 먹이기 돌지나고부터는 거의 꾸준히 있어왔던 잘 안 먹는 문제. 단거, 짠거, 매운거 다 좋아하는 듯 하고, 밥은 안 먹으려고 하는 악동! 밥위에 좋아하는 반찬을 얹어주면 "그냥~ 그냥!"이라고 떼를 쓴다. 승빈빠는 반찬은 다 싫어하고 밥만 먹으려고 했었다는데. 빵과 국수는 매우 좋아하는데....... 승빈이 때문에 서양으로 이민가야 하나..... 그리고 우유도 안먹는다. 갈수록 줄어들더니 요샌 거의 한모금도 안먹으려 한다. 초코우유도 바나나우유도 소용없다. 대체 우유를 왜 이리 싫어하는걸까? 배속에 있을때 엄마가 좋아하지도 않는 우유를 그리도 열심히 먹었건만.... 짝지어서 먹고 뱉어내기도 특기다. 밥섞여 있는 반찬 같이 뱉어내기. 물 뱉어내기 - 이건 순전히 장난 같지만. 아주 짜증난다. 지가 무.. 2009. 8. 4.
새벽 6시의 생이별 승빈이는 7시 정도 일어난다. 그런데 오늘 아침, 앗, 아빠의 출근소리를 듣고 깨 버렸다. 그러더니 대성통곡을 하면서 '가지마 가지마'를 하는 것이다. 아빠 회사 가야지..엄마 있잖아..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고. 아빠가 꼬옥 안아주고 내려놨지만 소용이 없다. 계속 운다. 그렇게 아빠는 지각할까 걱정하며 나가고, 7시쯤 승빈이 계속 울었냐고 전화하시고.. 승빈이는 아빠가 나가고 잠시 후 울먹이면서 함머니, 함머니만 찾고... 엄마는 완전 필요 없고. 와중에 그럼 엄마방으로 간다고 하면 가지마 라고 하면서 할머니 쪽으로만 누워서 손가락만 쪽쪽 빨고..... 내참, 여러가지로 서럽구만. 아빠가 그렇게 조으니? 2009. 7. 30.
똥 묻은 엄마 어제 점심때 간만에 짜장면이 먹고 싶어져서 승빈이 잘 때 짜파게티를 끓여 먹었다. - 물론 몸조리 차원에서 그닥 좋은 음식은 아니겠지만 뭐든지 잘 먹는게 좋다고도 하고 먹고 싶은 것은 먹어야 할 것도 같고 배달 짜장은 왠지 비위생적일 것 같아서..... 매 끼 먹는거도 아니니까..(자기합리화) 어쨌든 맛있게 잘 먹고 잠이 깬 승빈이한테 책을 읽어주러 갔는데 책은 안보고 엄마 옷만 쳐다 보고 있는 승빈이.. 아, 짜파게티의 건더기 스프가 하나 떨어져있었네... "아~ 엄마 옷에 찌찌 묻었네 버리고 올께~" 나의 뒤에다 대고 승빈이가 하는 말 "똥! 똥!" 그런데 그 때 승빈이의 표정은. "어디 똥 묻혀 놓고 찌찌라고 뻥을 치시나.....내가 그렇게 만만해?" 하는 듯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똥 묻은 .. 2009. 7. 30.
전주 가자, 유모차 타고 며칠전에도 찢은 책을 또 찢었다. 테이프로 붙이는게 재미있나 보다. 일전엔 실수로 그랬는데 이번엔 고의로 아주 힘을 줘서 찢어 놓더니 테프 테프를 외치며 찾으러 뛰어간다. 화를 내면서 손들고 벽보고 서 있으라고 하면서 엄마는 책 찢는 애랑 안 논다고 했더니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 엉엉 서럽게도 울면서 할아버지한테 가서 전주 가자, 유모차..이러고 있다. 어이가 없다. -_-; 엄마가 내일 테이프로 붙여주겠다고 해도 어찌나 서럽게 울면서 눈길도 안주는지 울엄마 왈... 못된 아가가 승빈이랑 엄마 정만 떼놓고 갔다고 하신다. 이녀석, 몇주동안 엄마가 방문도 잠갔다 열었다 하면서 집에 있으면서 놀아주지도 않고 안아달라고 손 내밀어도 안아주지도 않고 했다고 완전 삐졌다. 요즘 할머니는 상한가...잘 때도 꼭 할머.. 2009.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