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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123

또 어려운 발음...'ㅇ'받침 요즘 알수 없는 말들을 많이 한다. 엉키라고 해서 뭘 가리키나 보니 멍키고 자기 싫으니 노래를 계속 부르라고 한다. "엄마, 놀~" 뭐 불러줄까 물으니 '엄마, 개골, 놀' 그러다 말고 '토끼' 열심히 춤을 추더니.....'담매니'를 부르래는데 대체 '담매니'가 먼지 알 수가 없었다. 할머니가 배꼽 잡고 한참을 웃으시면서 '달팽이'부르라고........... 할머니는 웃고, 엄마는 담매니 노래를 부르고 승빈이는 춤추고 불 다 꺼진 밤에 그런 생쑈를................ 그러고 보니 강아지도 못한다 '가아~지'라고 한다. 또 다른 'ㅇ'받침이 들어간 단어는 뭐가 있을까? 내일은 송아지를 가르쳐볼까? '소아~지'라고 할래나? 병아리는 '벼아~리'? 딩동댕 유치원에 보면 두글자로 된 음식 이름 대기.... 2009. 8. 20.
'ㅅ' 발음이 어려워요 '주세요' - '주!에!요!' '손잡고' - '냉잡!고' - 거의 냉장고처럼 들림 '잡수세요' - '잡숴봐' - 문근영 누나의 광고를 보지 않아도 저렇게 발음한다. . . . 대표적인 것은 저렇게 세가지. 'ㅅ' 발음이 어려운 아이는 다양한 귀여운 소리를 만들어낸다. 옳은 발음으로 다시 발음해줘야 하는데 너무 귀여워서 깔깔거리고 말게 된다. 최근, 손잡고는 거의 제대로 발음하게 되었다. 귀여운 발음들이 혹시 짧은 혀- 설소대 위치 -와 관련있을까봐 살짝살짝 신경이 쓰이기도 하지만 몇일 지나면 제대로 된 발음들을 하는 것을 보고 대충 안심하고 있는 중이다. '승빈이' 발음도 어려워서 얼마 전까지도 '애기'라고 하더니 요 며칠 사이 '승비니'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몇마리 물고기가 들어있는 가운데서 '승비니.. 2009. 8. 18.
홍이장군 먹는 아들 최근 23개월을 막 돌파한 아들, "사진 찍어"라는 소리를 하는 일이 생겼다.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신 할머니의 노력의 결실인것 같다.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어지간하면 찍어줄라고 해도 사진 찍으라고 해놓구선 맨날 딴데를 쳐다보는 것은 대체 "머냐~"(이거 승빈이 뉘앙스로 읽어야 하는데) 홍이장군을 우리집에서는 인삼쥬스라 부른다. 말린 홍삼을 승빈이가 인삼이라고 부르고 아주 좋아해서 첨에 먹기 싫어하길래 붙여준 이름이다. 일단 약병에 따라놓으면 그담엔 애기가 먹겠다고 하고 잘 못먹으니 '하늘보고 꾹꾹'이라고 설명해주고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기를 가지고 와서 사진을 찍었더니 그담부터 매번 홍이장군을 먹을 때마다 '사진 찍어'를 외치는 아들. 그래서 아래와 같은 홍이장군 먹는 사진 씨리즈가 계속 나오게 .. 2009. 8. 16.
입술에 구멍나는 줄 알았잖아! 승빈이랑 하루종일 있어보니 블로그에 남겨놓고 싶은 황당한 에피소드가 대체로 하루에 다섯가지. 그런데 남길 시간은 없고..... 며칠전 사건. 밥을 안먹겠다고 거부하는 승빈이를 혼자 놀라 냅두고 엄마랑 맛있게 밥을 먹고 있었다. 장난감 별로 없는 외갓집이라 펀치를 장난감 삼아 갖고 놀라고 줬다. 종이에 나란히 구멍 2개를 뚫어 돼지코라고 돼지도 그려주면서 같이 놀아줬더니 펀치의 다른 이름이 돼지코가 되어버렸다. 신나게 돼지코를 갖고 놀던 승빈이가 비명을 지르더니 울면서 펀치를 입에 물고 와서 '빼-빼!'를 외치고 있다. 아무리 봐도 입술이 들어갈 것 같지는 않았는데 대체 우찌된 일? 상황이 긴박하여 사진을 찍고 웃고 있을 여유가 없어서 설명을 위해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을 올린다. 저기 초록색으로 된 부분에.. 2009.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