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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말11

할아버지랑 잘래요 변덕쟁이 같으니라궁. 어떤날은 할아버지, 어떤날은 아빠...한번도 엄마를 찾진 않는다. ㅠ.ㅠ 가끔 엄마가 재워줄께...하고 가면 고맙게 잠들어주는 날이 있기는 하지만 열에 한번보다 더 낮은 빈도.. ㅠ.ㅠ 큰아들은 엄마는 작은아들꺼라고 생각하신다. 어쩔수 없다. 작은놈은 껌딱지라.... 오늘은 할아버지랑 자겠다고 한다. 어제는 할아버지랑 심하게 다퉜는데..할아버지는 싸우는 것까지..승빈이랑 딱 알맞은 수준이신거 같다. -_-; 엄마는 밀려났다. 벌써..나온지 30분이 넘었건만... 이녀석..계속 이야기 하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 뭘 저리 잼있게 얘기하고 있는지 나도 듣고 싶다. 잠자기가 싫어서인지 자기 전에는도란도란도 얘기를 잘하고 - 누워서 하기 보단 침대와 방바닥 이불위를 왔다갔다 하며 체조도 하면.. 2012. 1. 3.
유치원에서의 하루를 듣는 재미 처음으로 단체생활을 시작한 아이. 선생님 말처럼 예민한 아이답게 - 얘는 완전 친해지기 전엔 말을 잘 안한다. 문화센터에서도 애가 말을 못하는줄알다가 어느날 말문을 열면 엄청난 수다실력에 깜짝들 놀란다고 하더라. - 아침마다 안가겠다고 가기싫다고 하고 자기전에도 몇일째 가기 싫다고 운다. 그러나 막상 대문을 나서면 살짝 신나보인다. 어제부터 할머니에서 엄마로 셔틀 마중나가는 사람을 바꿔보았다. 엄마 손잡고 가고싶대서. 명찰이 없다고 못간다고 우기던 어제, 셔틀 선생님을 보고는 "선생님한테 명찰 없다고 자랑해야지." 라고 한다. 명찰이 없는건 자랑이 아니란다 얘야. 어제, 오늘 내려서 엄마가 기다리니 무척 반가운 듯하다. 내리자마자 추워서 모자를 폭 덮어써더니 잘 들리지도 않는데 뭐했다고 조잘거리기 시작한.. 2011. 3. 10.
원래~~ 승빈인 언제부터 이렇게 이뻣어? 라고 묻는 이모의 질문에 원래~~~ 라고 대답을 해서 모두들 뒤로넘어가게 했는데 그뒤로 자세히 보니 언제부터...왜....뭐야? 등등 여러가지 의문사를 사용해도 뭔지 마땅한 대답꺼리가 없으면 "원래~"라고 하는 것을 발견했다. 쩝..그러니까.....이를테면 에버랜드는 무슨 뜻이냐..나무는 왜 나무냐..등등의 대답하기 쉽지않은 질문들에... 특히 고유명사의 뜻이 뭐냐고 묻거나 왜 그거냐고 물을때.- 같은 질문인가??? 엄마가 다소 성의없이 원래...라고 대답한 적이 있었나보다. - 주로 걔네 아빠가 이승빈처럼 이름을 그렇게 지어준거야...라고 대답을 많이하는데... 고유명사가 뭔지 빨랑 알려주고 싶은데 설명하기가 어렵다. 어쩜..한번 들은 것은 써먹고 싶다 싶으면 까먹지 않.. 2011. 3. 10.
이건 뭐라고 써있어? --> 아울렛! 유치원 갔는데 승빈이만 한글을 모르면 어쩌나 싶어...슬며시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 엄마. 게임을 워낙 좋아하니 한글카드들을 들이밀며 맞추면 블럭을 하나씩 준다고 꼬셔서 아이챌린지에 들어있던 한글카드들을 들이미니..... 앗, 이럴수가! 거의 다 아는게 아닌가!!!! 가끔 모르고 있던 아이의 성장에 깜짝깜짝 놀라는 무심한 직장맘.... 할머니,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그런데, 그림이 옆에 있는 것을 보고 맞추기도 하고 "구"자만 보이면 고구마라 읽기도 하고 글자가 두개면 두자로 소리나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도 같고..... "부엉이"를 보고는 자신있게 "아울렛!"이라 외치는 아이;;;;;; - 그러니 그림보고 통글자로 읽는 것이 확실... 엄마가 영어 단어에 너무 열올렸나보다... ㅋㅋ 이제 승준.. 2011.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