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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말11

타조가 나한테 온다.... 이모와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추운 제주도에서 고생하고 있는 이군. 성읍 민속촌에 간 모양인데 정~~말 큰 타조가 - 타조는 원래 크다 물론 - 막..뛰어와서 이모는 겁이 나 죽겠다는데 아이가 하는 말 "타조가 나한테 온다. 안아줘 볼까?" 헐헐헐.....이럴떄 보면 또 참 용감하단 말이지. 이녀석 실물 동물은 호랑이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호랑이 인형은 무서워하면서;;; 2010. 2. 26.
내 이름은... 몇달전만해도 이름이 뭐냐고 물어도 잘 못알아듣고 명찰에 써있는 것이 이름이라는 것만을 알던 아이가 요즘엔 이름이 뭐냐? "이승콩" 이라고 우리가 불러대는 별명을 가지가지 읊어대더니 심지어 자기가 이름을 지어내서 붙인다. "아니야~ 내 이름은 풍선부는 아이야~" 계속 풍선부는 아이라고 하더니 그담날 간지럼 태우기 하고 놀다가 엄마 간지러워 했더니... "내 이름은 간지러워야~" 이런다. 하루에도 몇번씩 이름이 바뀌고...그 이름 바꾸기 놀이가 무척 재미있는지 연신 웃어댄다. 그러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할아버지한테 인사해야지..했더니 "안녕하세요" 꾸벅...하더니... "할아버지는 이름이 뭐야? " 뭐면 어쩔라고....불러줄라구??? 2010. 2. 18.
아저씨 아저씨 이거 어디에서 샀어요? 승빈이는 오늘 이모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제주도에 갔다. 가지가지로 개그를 하고 다닌다. 비행기에서...물을 찾던 아이한테 이따가 이모 오면 달라고 한다고....했는데 내릴때가 다 되어도 승무원이 나타나지 않자 "이모~ 이모~ 물좀 주세요~"를 외치더라는. 그래놓고 승무원 이모가 와서 꼬맹이 참 귀여우니 악수한번 하자고 했더니 "민지이모랑 할거야" 하면서 안하더라는. 왠 아저씨가 푸우스탠드(등불)를 들고 다니셔서 내내..우리집 꼬맹이가 거기서 눈을 못떼더고 졸졸 따라다니더라고.... 그 아줌마 어디 가고 그 아저씨 혼자 내려놓고 앉아있는데 이녀석이 아저씨를 툭툭 치며 "아저씨 아저씨 이거 어디서 샀어요? 얼마에요? 우리 아빠한테 사달라고 해야지~" 하더라는. 그집 아줌마가 와서 얘 말 진짜 잘한다고 어디서.. 2010.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