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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117

콩깍지가 씐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주는 재미있는 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청미래 불안을 읽고 그런 책일줄 알았는데 영 느낌이 다르다. 나는 이 책이 더 재미있다. 술술 읽어지는 것도 좋고. 누워 있는 몇 주 동안 두번 읽은 책은 이 책밖에 없다. - 뭐 이 책이 가장 재미있었다는 얘기인지는 모르겠다만. 그만큼 술술 읽어지는 책이라는 거? 모든 연인 사이에 있을 수 있는 평범한 에피소드들을 마치 자신들만의 특별한 이야기인 것으로 열심히 써 간다. 금욕주의, 마르크스 주의, 신예수주의 등등 각종 철학 이야기도 섞어 가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은 책이다. 사랑에 대해서 해봤든 해보지 않았든 해봤다면 추억을 회상할 수 있고 혹시 안해봤다면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왜 나는 너를 사랑.. 2009. 7. 29.
마음의 소리 뉴요커 버젼 - 엽기 발랄? 미친척 하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 상 - A.J.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세종서적 이건 뭐 마음의 소리 뉴요커 판이다. 두 작가가 혹시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만큼 비슷한 느낌이다. 물론 하나는 그냥 일상생활이 소재고 하나는 만화도 아니고 성경대로 살아보고자 하는 뚜렷한 주제가 있음에도 둘이 넘 비슷하다. 유머 넘치고 엉뚱하고 재미있고 엽기적인것까지. 그럭저럭 재미있을 것 같아서 샀다가 엄마한테 줘버리고 몇달만에 시간이 남아서 보게 되었는데 진작 볼걸 그랬다. 그리고 마음의 소리 뉴요커 버젼인만큼 엄마가 보기엔 별로다. - 외화보다는 방화만을 보시는 취향이라고나 할까? 작가의 또 다른 책이라는 한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도 보고 싶어졌다. 워낙 말빨이 훌륭한 것 같.. 2009. 7. 24.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의 미학 퍼레이드 -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은행나무 남동생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는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 괜찮은 느낌이다. 맨션 주인한테도 비밀로 하고 원래 2인용인 방에서 살아가는 4명의 남녀에 플러스 알파까지. 인간관계에 있어서 거리가 같는 미학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있다. 아는 만큼만 알고 알면서도 모른척 하고 더 알려고 하지도 않아서 이들의 관계는 너무 잘 지내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글은 5명이 번갈아가면서 일기처럼 쓰고 있다. 그래서 제목이 퍼레이드인가보다. 그리고 이들 5명은 은근 프렌즈에 친구들이 생각나기도 하는 부분이 있는데 5명다 평범하거나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다. - 사실 그렇게 따지면 세상에 평범하거나 정상적인 사람이 없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건 뭐..5인 5색이다. 개성들.. 2009. 7. 24.
쌈빡한 일본 추리 소설 이유 - 미야베 미유키 지음/청어람미디어 동생이 갖다주면서 추리소설을 좋아하면 읽으라길래 혼자 속으로만 셜록홈즈도 아니고 무서워서 별로 안좋아하는데..싶어서 다른 책들 다 읽고 나서 읽을게 없어서 마지막으로 읽은 책인데, 왠걸....아주 재미있었다. 쌈빡했다. 바로 직전에 같은 나오키상 수상작인 플라나리아도 읽었는데 약간 비슷한 느낌이 있긴 하다. - 플라나리아는 추리 소설은 아님. 또한 단편임. 이책은 다소 두껍다. 그것도 어쩌면 첨에 펼치기 어려웠떤 이유중에 하나일지 모르지만, 읽으면서 점점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살짝 내려놓기도 했던 책이다. 사실 너무 무섭고 잔인한 추리소설은 읽고 싶지 않았는데...이 이야기는 결말에 가서는 상당히 인간이 무섭고 잔인한 이야기인데도.. 2009.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