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창고/내 책꽂이117 어렵다. 좋은 삶을 위한 정치와 순수한 진실.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어려웠다. 누가 재미있다고 추천해서 읽었는데 그 분의 수준에 깜짝 놀랄 따름이다. 저자도 의아했다고 하는 데 이 어려운 책이 오랜기간 동안 베스트셀러 1위를 계속 기록하고 있다는 데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다수 사람들의 지적 수준에 대해서도 놀랍다. 재미는 있긴 있었다. 정의란 무엇인가가 궁금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주장들에 대해서 명쾌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서로 대립하는 의견들, 이렇게 논리를 펼칠 때 반론은 이렇게 나오게 된다는 것들. 이런 이야기 구성이다. 논리적인 전개에 대해서는 기존에 읽어본 - 독서통신 교육이나 직업상 의무적으로 읽었던 몇몇의 - 책들 중에선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 2010. 10. 11. ... 제목 없음... 우연의 음악 -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열린책들 두번째 폴 오스터씨의 소설. 지난번 책이나 이번 책이나 모두 독후감 제목을 붙이기가 쉽지 않다. 이유는 왠지 스포일러스러워지는 것 같아서이다. 전에 읽었던 달의 궁전이 더 재미있었다. 폴 오스터의 소설을 추천해준 후배는 이 책이 제일 재미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 결말의 차이일 듯. 달의 궁전은 그나마 상상의 여지를 좀 남겨둔 것도 같고... 달의 궁전을 읽고 바로 읽었기 때문에 게다가..제목까지 우연의 음악이길래 나름 결말을 지어내고 상상했었는데 그것과는 전혀 달랐다. 이 책은 분위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대체적으로 우울하거나 아니면 평온했다. - 따라서 괄괄한 내가 좋아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장면묘사나 심리묘사 같은 것은 .. 2010. 9. 18. 뒷부분의 반전이 너무 재미있었던 책 달의 궁전 -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열린책들 회사후배의 추천을 받은 폴 오스터의 많은 책들중에 제목이 끌려서 가장 먼저 구입한 책. 슬로리딩을 강조한 책 때문에 이 책은 유난히 장면을 묘사하는 문구들이 많았는데 아주아주 천천히 읽어줬다.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상상되는 부분이 많다. 영화도 종류도 다양하다. 초반에 나오는 달의 궁전을 설명하는 부분 등에서는 왕가위(오랫만에 쓰니..이름이 맞던가?) 감독의 화양연화...와 비슷한 톤들이 혼자서 떠올랐고...중간부분의 유타지역의 사막은 서부영화들..(근데 사막이 서부 맞나? )이 떠올랐고...뒷부분은 한국 드라마들이 떠올랐다. (한국 드라마가 떠오른 이유는......다른 부분들처럼 장면적인 것이라기 보담은 내용적인 면에서이다.) 냉정과 열정사이 책이 떠.. 2010. 9. 4. 여유있는 마음으로 독서하고 싶어짐 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김효순 옮김/문학동네 슬로리딩을 강조한 짧은 책. 본의아니게 어릴적부터 속독가가 되다보니 초반부터 나오는 속독을 하면 이런이런 점들이 안좋다..하는데 팍팍 찔리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장면이나 감정을 묘사하는 화려하고 섬세한 꾸미는 문장들은 거의 안읽다시피 넘어가는 경향이 있었는데....그동안 내가 진정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짧은 책이지만 일단 이 책부터 천천히 읽어줬다. 1부, 2부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3부에 나오는 이야기는 전혀 모르는 이야기이다 보니 - 이를테면 일본판 운수 좋은 날...같은 현대문학 단편들인듯하다. - 나름 열심히 읽었지만 많이 와닿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락사에 관한 이야기는 책을 .. 2010. 9. 4.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