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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117

기수가 아닌 코끼리를 움직여야 하는 변화관리의 진실 스위치 - 칩 히스 & 댄 히스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별점 다섯개를 아낌없이 주고 싶은 책이다. - 책이 내 손에 들어온 것은 심하게 우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업상(?????) 변화관리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책 속에 썩 맘에 드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굳이 내 직업상 뿐 아니라 그냥 살아가면서 작게든 크게든 자신이든 타인이든 "변화"란 키워드에 관심이 있다면 - 어쩌면 선교사들한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 꽤 괜찮은 참고 서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변화"는 이성과 논리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 감성에 호소해야 함을 설명하면서 그와 관련한 다양한 예시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예시들이 하나같이 재미가 있다. 엄청난 휘발성을 자랑하는 내 기억력으로 다 기억할.. 2010. 11. 9.
30년전에 쓰였다는게 믿기지 않는 책 피터 드러커.매니지먼트 - 피터 드러커 지음, 남상진 옮김/청림출판 이라고들 하더니 정말 그렇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산만하지도 않고 깊이가 없지도 않다. 게다가 번역을 잘 한것인지 재미있기까지 하다. 왠지 공부하고 싶고 ppt로 바꿔서 설명해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몇군데 인상적인 것들은 기억에 남지만 몇일 걸려서 읽기도 하고 책 내용이 쉽기만 하다고도 하긴 뭐해서 자세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 첫부분에서 “전략”이라는 말로 예측한 미래가 오지 않았음에 억울해하지 말고 내 말대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부분에서부터 감동이었다. – 난 그것을 “변화관리”라고 표현해왔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한 부분들도 맘에 들었다. 그런데 나와있는 사례는 한번.. 2010. 11. 2.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실질적인 부분은 아숩…. 정리 플래너 - 제니퍼 베리 지음, 안진이 옮김/나무발전소 어릴 때부터 오죽 정리를 못했으면 이런 책을 방가이 구매했을까. 근데 계속 화장실에 두고 읽는다. ㅡ,.ㅡ 왠지 화장실에서 읽기 좋은 책이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두세가지 아이템에 대한 상세한 실행지침이 나오기 보다는 52주 계획이라고 52개쯤? 되는 다양한 아이템들에 대해 상당히 일반론적인 정리 방법이 제시된다. 하지만, 이 책의 의미는 내가 검색해서 일일히 그 일반론들을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랄까? 그래서 나 같은 사람한테는 있어도 나쁘지 않을 책 같다. 그래서 반복해서 자꾸 읽고 있다. -_-; 이러다 정리 이론에만 빠삭한 사람이 되겠다. 별거 없이 정리의 첫번째 노하우는 “버리기”다. 휴지통에 버리든 기부를 하든 중고로 판매를 하든 우짰.. 2010. 10. 25.
아직도 이런 글을 쓸 수 있음에 존경 존경...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 박완서 지음/현대문학 존경의 박수를 아낌없이 드리고 싶다. 이 분의 수필은 두사람을 떠오르게 한다. 문학소녀...라고 해야 하나. 그 두사람도 80세쯤 되어서는 이 책과 비슷한 글을 쓰고 비슷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을지... 그 동안 읽어보았던 두세권의 책들보다 많이 재미있게 읽은 듯하다. 다른 책과 같이 여전히 잔잔한 듯 하였지만 아마도 그렇게 느낀 데에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오늘"의 삶을 반영하고 있는 듯 다른 책보다 더 생생해서 혹은, 내가 나이가 들어 점점 잔잔한 이야기를 좋아하게 되어서 혹은, 느리게 읽는 방법에 관한 책을 읽은 후로 좀더 작가의 글자 하나하나를 신경써서 읽게 되어서 혹은, 객관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어 할만한 이야기라서 혹은, 표지가 예뻐서.. 2010.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