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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123

집이 수영하네 요즘엔 이전 프로젝트보다는 퇴근이 빨라졌고, 아이의 취침시간이 늦어져서 퇴근 후에 아이랑 잠깐씩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간식을 주섬주섬 먹으면서 엄마랑 얘기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왔다고 신난 아이가 비행기처럼 팔을 벌리고 한참을 빙글빙글 제자리 돌기를 하더니 "어지러우니까 그만해라" 했는데 멈춰서더니 하는 말.. "집이 움직이네, 집에 수영하네~!" 아이들의 기발한 표현이란. 집은 수영을 했던 것이었다. 2010. 7. 8.
반항 vs. 자립심? 독립심? 근래들어 승빈이가 잘쓰는 말 "내~퉈~ 내퉈~" 여전히 발음이 안되는 부분도 많이 있어서...냅둬 냅둬......를 저렇게 한다. 왠지 모르게..상당히 얄미운 말이다. 뭐하는데 다른거 하자고 하거나 고만하고 밥먹자고 하거나 하면 저렇게 말을 한다. 반항하는걸까? 독립하려는 걸까? 그냥 냅둬야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이쁘진 않은 - 귀엽긴 하다 ^^ - 그 말.... 2010. 6. 22.
무엇을 가르치고 싶은가? 왠지 내가 잘했던 것들은 신경쓰지 않아도 잘할것만 같고 내가 안좋아했던 것들은 똑같이 안좋아할 것 같고 내가 아쉬었던 것들은......일찍부터 가르치고 싶은 것 같다. 그래서 가장 아쉽다 생각되는 것은 외국어이다. 좀더 어렸을때부터 같이 써왔더라면 좋았을껄..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데 뭐 영어 유치원은 비싸서 보내기 싫고 -_-; 외국에 나가서 살 기회가 되면 살겠지만, 아직 알수도 없으니 이제는 뭔가 말배우는 속도는 늘어가는데, 몇마디 알던 영어-굿모닝 따위-마저도 급속도로 까먹어 가는 듯 하여 영어 방문교육을 시키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쉽지 않다. 카페에서 많은 엄마들이 극찬하는 튼튼영어..사이트에 가보니 "테이프"란 것에 이것이 얼마나 오래된 교재인가 싶어.... 확 끌리지 않았지만, 자칭 극성맘.. 2010. 6. 10.
삐진 아들 전주에 갔다가 일요일에 돌아왔는데..그날은 그럭저럭 잘 놀아주고 어제 아침에 일찍 나가고 간만에 회식으로 늦게왔더니 못보고 오늘 아침에 안일어나길래 또 못보고 나갔다. 자고 일어나서도 울더라고 하더니..... 9시반부터 침대에서 딩굴거리면서 엄마 피곤하니 자고싶다를 외쳐보았지만 눈에는 잠이 그득한 녀석이 책 읽어달라고 떼를 쓴다. 나도 같이 갈래라는 아이챌린지의 얇은 책을 계속 읽어달랜다. 그런데 읽다보면 어느새 돌아다니면서 딴걸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럼 불끈다....해서 불끄고 대성통곡하기를 몇번..... 계속 책을 읽어달라 엉엉 울고 책 읽어주면 안듣고 딴거 하고..... 아웅. 짜증이 나서 불끄고 누워버렸더니 매우 큰소리로 울다가 할머니한테 가서 잠잠해진다. 그래도 옆에서 어떻게 잠들어볼까 싶어 옆.. 2010. 6. 8.